베-한, 철도개발 협력방안 등 논의...공동위 설치 추진

쩐홍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은 21일 하노이에서 김윤덕 한국 국토교통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교통 인프라 및 도시 개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민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이 현재 교통 분야에서 베트남의 두 번째로 큰 원조국이라며 1996년 이래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교통 인프라에 상당한 자본을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쩐홍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김윤덕 한국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하노이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베트남 건설부 제공)
쩐홍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김윤덕 한국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하노이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베트남 건설부 제공)

이에 따라 지금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 총 9개 프로젝트가 완료됐으며 6개 프로젝트가 약 6억 달러 규모로 진행 중이라고 민 장관은 설명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도시 개발 및 주택 분야에서도 정책 자문과 교육, 경험 공유 등을 통해 베트남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러한 협력은 2023년 개정된 주택법 및 부동산 사업법 제정에 기여해, 보다 우호적인 투자 환경 조성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들은 하노이의 스타레이크 도시 개발 등 현대적 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베트남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흥옌성에서 동남 신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국은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 관련 ODA 지원 기술협력 프로젝트 3건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날 회담에서 한국 측 기관 및 기업들은 주택 개발, 스마트 도시 건설, 폐기물 처리와 환경 보호, 에너지 등 도시 관리 분야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정책 및 제도 역량 강화에 대한 협력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중동 지역 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안보 위협을 언급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교통 및 도시 인프라 협력 증진에 전념할 것임을 재확인하며, 정보 공유와 조율 강화를 위해 베트남-한국 인프라 및 기술 협력위원회 설립을 제안했다.

철도 협력은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부호 주한 베트남 대사와 만나 잠재적 프로젝트를 논의하는 등 이 분야의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 2004년부터 고속철도를 운영해오며 건설과 운영, 유지보수, 차량 제작 등 핵심 기술을 점차 확보했고, 현재 여러 국가에 고속열차를 수출하고 있다. 한국은 호찌민시 메트로 2호선 차량 공급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한국 측은 기술 이전과 인력 양성을 포함한 철도 개발 협력 심화도 제안하며, 베트남의 자립형 철도 산업 구축 목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체결 예정인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2026년 6월 첫 번째 베트남-한국 철도 협력 회의 개최도 제안했다.

한국은 철도 외에도 도로와 항만, 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ODA 및 민관협력(PPP) 모델을 통한 자금 조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민 장관은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한국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히는 한편, 적절하고 효과적인 이행 메커니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현재 분권화를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이 도시, 산업단지, 도시철도 등 프로젝트에서 지방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북남 고속철도 사업과 베트남 사회주택 정책의 진척 상황을 한국 측에 공유하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건설부는 협력 증진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해 공동위원회를 설립하고, 올해 6월 첫 철도 협력 회의 개최를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교통 및 도시 개발 분야 PPP 사업을 촉진하고, 베트남-한국 스마트시티 협력센터를 통한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할 계획이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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