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매체 "베트남, 동남아 최고 여행지로 부상"

베트남이 소셜미디어에서의 높은 인기도와 지속적인 관광 성장에 힘입어 싱가포르 여행객들에게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가 보도했다. 

디엔비엔성 께오롬 고개 위로 아름다운 일출이 펼쳐지는 모습. (사진: VNA)
디엔비엔성 께오롬 고개 위로 아름다운 일출이 펼쳐지는 모습. (사진: VNA)

베트남 국가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이 그동안 벌어들인 관광 수입은 지난 수십 년간 급격히 증가해 1990년 13억4,000만 동(미화 50,886달러)에서 2010년 355조 동, 2024년에는 무려 840조 동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성장 동력을 정치적 안정과 견고한 교육 시스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인프라 등 구조적 강점에서 찾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가레스 레더는 이러한 요인들이 베트남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지역 관광 지도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베트남의 매력은 깊이 있는 문화와 다양한 자연 경관,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에 있다. 활기찬 거리 문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 경쟁력 있는 가격의 웰니스 및 뷰티 서비스는 싱가포르 등지의 젊은 여행객들을 점점 더 많이 끌어들이고 있다. 25세의 나디아 림은 6개월 사이 호찌민시를 두 차례 방문했다며, 접근성, 매력적인 가격, 활기찬 쇼핑 및 식사 환경을 주요 방문 이유로 꼽았다.

앞으로도 베트남 관광 산업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당국은 2030년까지 약 5,0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체인들도 여행 수요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 교통 연결성 강화에 힘입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수용 능력 확대를 위한 대규모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국제 투자자들은 푸꾸옥(Phu Quoc), 붕따우(Vung Tau) 등 주요 관광지에서 리조트 및 호텔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 한편, 북부와 중부의 경관이 뛰어난 지역에서는 멜리아호텔 인터내셔널과 힐튼 호텔 앤 리조트 등 브랜드의 지원 아래 웰니스 관광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 노선 개선도 관광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싱가포르발 방문객은 2025년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여기에는 신규 노선 개설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저가 항공사 스쿠트(Scoot)는 2024년 12월 푸꾸옥 노선을, 2025년 11월에는 냐짱(Nha Trang) 노선을 각각 개설했다.

베트남 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베트남은 676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수치로 역내에서 가장 빠른 관광 성장률을 나타냈다. 주요 관광시장은 중국과 대한민국, 대만 등이 꼽혔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