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퐁항주식회사는 14일 하이퐁 국제컨테이너터미널(HICT) 3·4번 컨테이너 부두에서 2025년 200만 번째 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 처리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성과는 150년이 넘는 하이퐁항의 발전 역사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로 평가되며, 하이퐁항이 북부 베트남에서 최초로 연간 컨테이너 처리량 200만 TEU를 돌파한 항만이 됐다.
응우옌 뜨엉 아인 하이퐁항주식회사 사장은 “2026년부터 하이퐁항은 락후옌과 남도선 지역에 추가 부두 개발을 위한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쑤언카우–락후옌 비관세구역 및 박당 산업단지 내 현대적 물류 시스템을 확장하며, 디지털 기술, 자동화, 친환경·스마트 항만 솔루션 도입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하이퐁항은 현대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처리 능력 확장 전략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 초 락후옌항에 3·4번 컨테이너 부두를 건설·운영한 것은 대형 선박 수용 능력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신규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항만은 호앙지에우–쭈아베항, 떤부항, 딘부항, TIL 하이퐁 국제터미널 등 주요 항만의 시설, 장비, 기술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경영 및 운영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표준화된 프로세스 도입을 통해 효율성과 효과성을 제고하고 있다.
부이 코이 응우옌 하이퐁 해사항만청장은 “2025년 200만 번째 TEU 처리 달성은 항만의 운영 역량과 임직원들의 집단적 노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지역 및 글로벌 공급망에서 하이퐁항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입증한다”며 “해운사, 물류기업,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신뢰와 투자 환경 개선, 해상 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정책의 효과도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항만청은 베트남 해사법 개정 과정에서 해상 및 항만 운영을 촉진할 수 있도록 법적 틀을 정비하고 정책 제안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명한 디지털화와 처리 시간 단축을 통한 행정 개혁, 부처·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항만 인프라 및 해상 항로 개발, 안전·보안 확보, 기업의 혁신 및 사업 확장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