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항공기 등 일반화에 베트남 저고도 경제도 '날개'

전 세계적으로 저고도 경제(LAE)가 빠르게 부상하는 가운데, 베트남이 이 새로운 경제 영역에서 이론적 기반부터 구체적인 제품 개발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으로 주도하는 선도 기업과 함께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무인항공기 등 일반화에 베트남 저고도 경제도 '날개'

아세안 - 스페이스십 원(SS1)의 LAE 센터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떤선녓 공항 터미널 3 인근에 위치해 있다.

LAE 트렌드에 발맞춘 발전 행보

무인항공기(UAV),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항공기, 기구, 우주정거장, 그리고 모니터링·운영·서비스를 위한 공간 관리 시스템의 급속한 발전은 해발 3,000미터 이하의 새로운 경제 지대를 열고 있다. 이 계층은 LAE(저고도 경제)로 불리며, 지상 경제 부문의 모든 인간 및 기계 활동을 공역으로 통합해 훨씬 더 높은 효율성을 달성한다.

현재 저고도 경제를 적극적으로 발전시키는 국가는 일본, 벨기에, 미국, 중국 등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중국은 2023년 공식적으로 LAE 이니셔티브를 출범했으며, 초기 규모는 약 698억 달러에 달한다. 2025년 말까지 LAE 관련 직접 및 간접 시장의 총 규모가 약 5,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어 이 분야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벨기에의 유니플라이(Unifly), 미국의 얼로프트(Aloft) 등 기업들이 U-스페이스, LAANC, UTM/USS 서비스 등 하늘의 지도를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UAV 물류 분야에서는 중국의 SF익스프레스, 징둥닷컴(JD.com), 메이투안(Meituan) 등이 과감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eVTOL(전기 수직이착륙기) 분야에서는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글로벌 항공 파트너들과 함께 승객용 UAV의 장기 인증 절차를 추진 중이다.

한편, UCloud, 화웨이 클라우드, 바이두 아폴로 등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은 비행 데이터, 시뮬레이션, 운영 인텔리전스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 LAE 기업 테라 드론(Terra Drone)은 인도네시아까지 점검 및 모니터링 생태계를 확장했으나, 자카르타 사무소 화재로 인해 일부 차질을 빚으면서 젊은 국가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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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베트남국립대학교 인근 Dai Lo 743–Di An에 위치한 CT 그룹 디지털 기술 허브 내 CT UAV의 UAV 전자제어보드 생산 시설.

베트남에서는 CT 그룹 계열사인 통합우주서비스회사(GASCO)가 2012년부터 우주 경제 분야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해왔다.

2024년 GASCO는 CT 그룹을 통해 저고도 경제 발전을 위한 제안을 규제 당국에 제출하며 시장에 놀라움을 안겼고, 동시에 글로벌 LAE 본부를 조용히 준비해왔다. 2012년 처음 시작된 스페이스십 원(SS1) 프로젝트는 떤선녓 공항 터미널 3 인근에 위치한 50만㎡ 규모의 통합 연구·시험·교육 단지로, 600여 개 부서에 소속된 수천 명의 특수 훈련 엔지니어들이 16개 분야, 72개 세부 분야에 걸쳐 600여 개 이상의 LAE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을 글로벌 첨단기술 지도에 올린 프로젝트

SS1 프로젝트는 그 규모와 전략적 입지 덕분에 통합 연구개발(R&D), 시험, 교육, 국제 물류의 강력한 ‘런치패드’ 역할을 하며, 상용화 주기를 단축하고 물류를 가속화하며, 베트남의 LAE 분야 글로벌 시연 역량을 크게 높이고 있다.

GASCO의 통합 기술 생태계는 AI, 반도체, 항공우주, 자동화, 위성 시스템, 5G/6G 등 핵심 기술과 UAV 교통을 위한 UTM, 도심항공모빌리티(UAM), 15계층 국가 디지털 트윈(NDT 15) 등 디지털 인프라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GASCO는 베트남 최초의 완전 통합형 LAE 기업으로, 연구·생산부터 대규모 LAE 응용까지 전 과정을 독립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다른 차별점은 GASCO의 글로벌 전개 역량이다. 전 세계 수백 명의 전문가를 보유한 GASCO는 LAE 모델을 국제적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이는 아직 많은 지역 대형 기술 기업들이 이루지 못한 성과다.

GASCO의 역량은 2025년 초 인도네시아와의 국가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났다. G20 회원국이자 동남아의 ‘깨어난 용’인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의 저고도 경제 구축을 GASCO에 위임했으며, 이는 베트남 기업이 외국 정부의 LAE 사업을 맡은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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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0일, CT 그룹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LAE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응우옌 뚜언 아우(GASCO 사업개발부 부이사)는 “LAE는 완전히 새로운 경제로, 기하급수적인 GDP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CT 그룹과 GASCO는 핵심 기술부터 인프라, 응용, 서비스까지 생태계를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관련 당국의 지원을 받아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베트남 34개 성·시 전역에 LAE를 확산시켜 국가 첨단기술 우선과 전략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GASCO는 ‘Go-Global’ 비전을 점차 실현하며, 베트남 LAE 분야의 개척자이자 기수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강국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역량을 갖추고, 베트남을 글로벌 첨단기술 지도에 뚜렷이 각인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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