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협동조합, 기업 간의 연계는 농민들이 생산에 안심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소득을 높이고 생계를 안정시키는 데에도 기여한다.
생산 연계의 이점
하노이의 반푹 공예마을은 효과적인 생산 연계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직조 가구, 기업, 협회 간의 강력한 연계는 반푹 비단의 경쟁력 강화와 전통 가치 보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반푹에는 약 300가구가 비단 제품의 직조 및 유통에 종사하고 있으며, 국내외 고객 모두에게 인기가 많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쩐 반 마오 비단 직조소의 주인 응우옌 티 땀은 “생산 연계에 참여하기 전에는 원자재 부족과 불안정한 가격으로 인해 제품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고, 각 가구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비단을 선택, 가공, 염색하다 보니 디자인과 품질이 들쭉날쭉했고, 가구 간의 불건전한 경쟁도 있었다"며 "연계에 참여한 후에는 원자재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기술을 표준화하며, 제품 디자인도 통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반푹 비단 직조 공예마을 협회 회장 응우옌 반 훙은 “원자재 공급과 제품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가 선도적으로 달랏(럼동)에서 누에고치 원자재를 구매해 마을 내 직조 가구에 분배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계 덕분에 원자재가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제품 품질도 균일해져 높은 기준을 충족하게 되었으며, 반푹 비단이 국내 시장에서 명성을 유지하고 수출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생산 활동에서 생산 연계는 기업과 농민 모두에게 이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풍작과 가격 하락이 동시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그 장점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선라성 빈투언 면의 투단차유한책임회사는 4성급 OCOP(지역특산물) 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공적으로 생산 연계를 조직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320헥타르의 차 재배지와 대규모 차 가공 공장(자체 경작지 20헥타르, 300가구와 연계된 300헥타르 포함)을 보유한 투단차는 지역 주민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팜 반 도안 회사 대표는 “품질의 균일성을 보장하기 위해 회사는 150만 그루의 묘목을 무상으로 제공해 차 원자재 재배지를 100헥타르 추가로 확장했습니다. 그 결과, 협동조합은 매년 약 2,000톤의 생잎차와 350톤의 건조차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긴밀한 연계를 통해 투단차 제품은 항상 안정적인 품질과 높은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장기적 이익 일치 창출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약 4,700개의 협동조합이 가치사슬 연계에 참여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전체 농업 협동조합의 약 40%가 사슬 기반 생산 연계에 참여 중이다. 집단경제 및 협동조합 부문은 양적·질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으며, 효과적인 운영을 통해 소득 증대, 생활 수준 향상, 빈곤 감소, 신농촌 개발 촉진,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선라성 빈투언 면 인민위원회 즈엉 자 딘위원장은 “투단 연계 모델은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의 모범"며 "기업이 원자재를 구매하고, 기술 지도를 제공하며, 품질을 관리함으로써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고, 생산성이 높아지며, 빈투언 차 브랜드 구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푹 비단 마을은 생산 및 영업 활동을 효과적으로 조직할 뿐만 아니라, 이를 관광 및 서비스와도 연계하고 있다. 반푹을 방문하는 이들은 생산 및 영업 현장을 직접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단 제작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공예마을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하노이시 농업환경국 응우옌 딘 호아 부국장은 “시는 생산 연계 모델을 확대·복제하는 정책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동시에 각 지역에 토지 이용 계획, 환경 보호, 기술 전수 지원, 판로 개척, 제품 홍보, 원자재지 연결, 공예마을 연계 관광 개발 등을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계 사슬의 효과성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는 원자재지 관리, 표준화 기술 적용, 시장 접근, 브랜드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을 도입했다. 기업의 농업 투자,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분야에 대한 신용, 세제, 토지, 제품 수매 등 인센티브도 제공된다. 기업, 협동조합, 농민 간의 연결 메커니즘을 마련해 위험 분담과 생산성·제품 품질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동시에 생산자와 기업 모두를 위한 교육, 기술 이전, 경영 역량 강화 지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생산 연계는 경제 발전의 핵심 요소다. 협동조합이 해야 할 일은 조직 구조와 운영 방식을 능동적으로 혁신해 효율성, 지속가능성, 2023년 협동조합법 준수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를 통해 농업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생산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며, 연계 사슬에 참여하는 이해관계자 간의 강력한 연계와 장기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농업환경부에 따르면, 2021~2025년 표준에 부합하는 농림 원자재지 개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3년간의 시행 결과, 기업과 연계된 소비용 원자재지 면적은 10만3,884헥타르(전체 원자재지의 62.28%)에 달하며, 이는 사업 시행 전 대비 6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