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바이 국제공항의 확장된 T2 터미널이 오는 19일 공식 개장한다. 이는 공항의 디지털 전환과 수요 급증에 대응한 수용 능력 확대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베트남 총리와 건설부의 지시에 따라 추진됐으며, 터미널의 연간 수용 능력을 기존 1,000만 명에서 1,500만 명으로 끌어올려 기존 인프라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터미널 전 구역에 자동화 기술이 전면 도입돼, 승객들은 체크인부터 탑승까지 모든 절차를 보다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2024년 5월에 착공된 이번 프로젝트는 당초 202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하였으며, 총 투자액은 약 2억 달러에 달한다. 이 중 1억 8,400만 달러 규모의 주요 건설 패키지는 베트남공항공사가 전액 부담했다.
확장 사업은 현재 T2 터미널이 설계 용량을 훨씬 초과해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진됐다. 연간 1,000만 명 수용을 목표로 건설된 T2 터미널은 2025년 1~11월에만 약 1,300만 명의 승객을 처리했다. 국제선 증가로 인해 공사 진행과 공항 운영 모두에 큰 도전이 됐다.
응우옌 후우 로이 T2 터미널 확장 프로젝트 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프로젝트가 예정보다 두 달 앞서 진행되고 있다”며 “대부분의 건설 및 설치 작업이 완료됐고, 공식 개장을 앞두고 최종 청소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터미널 장비와 관련해 그는 “수입된 체크인 및 보안 검색 시스템은 외국 공급업체의 감독 하에 설치되며, 이들이 직원 교육과 유지보수 인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들은 최소 2년간 유지보수를 보장하고, 요청 시 최대 5년까지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확장 이후 터미널의 총 연면적은 139,216㎡에서 200,164㎡로 늘어난다. 체크인 카운터는 96개에서 144개로, 이 중 24개는 셀프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운영된다. 또한 24대의 키오스크 체크인 기기가 추가되고, 보안 검색 구역은 2곳에서 3곳으로, 출발 게이트는 17개에서 30개로 확대된다. 대형 항공기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5개의 신규 탑승교도 설치된다.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는 6개에서 8개로 늘어나 도착 승객의 대기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출발장에는 새로운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와 수하물 위탁 기기가 도입돼, 승객들이 직접 체크인, 좌석 선택, 탑승권 출력, 수하물 위탁까지 할 수 있어 대기 줄이 크게 줄어든다. 차세대 3D 검색 시스템은 전자기기나 액체류를 꺼내지 않아도 신속한 보안 검색이 가능하다.
국제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 첨단 전신 스캐너도 도입됐다. 이 스캐너는 비이온화 밀리미터파 기술을 사용해 임산부나 심박조율기 착용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캐너는 중립적인 아바타 형태의 이미지를 통해 승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신속한 검사를 진행한다.
생체인식 기반 자동 출입국 게이트도 도입돼 입출국 절차가 한층 간소화됐다. 또한 친환경 설계와 조경 공간이 추가되어 전반적인 환경이 개선됐다.
19일부터 노이바이 국제공항은 확장된 T2 터미널을 공식 운영에 돌입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하노이 및 베트남의 주요 국제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