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엔 평화유지 활동 역량 강화...글로벌 임무 기여 확대 포석

응우옌 반 응이아 베트남 인민군 총참모부 총참모차장(상급 중장)은 유엔 평화유지 임무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훈련 및 장비 개선, 국제 협력 확대, 경험 공유, 디지털 및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그리고 환경 보호와 안보를 임무에 통합하는 것을 강조했다.

응우옌 반 응이아 베트남 인민군 총참모부 총참모차장(상급 중장)이 인도에서 열린 2025년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국(UNTCC) 수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응우옌 반 응이아 베트남 인민군 총참모부 총참모차장(상급 중장)이 인도에서 열린 2025년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국(UNTCC) 수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VNA)

응이아 참모차장은 13일부터 18일까지 인도에서 개최된 유엔 평화유지군 파병국(UNTCC) 군 최고위자 회의 2025에서 이같은 제안을 내놓았다. 이 회의는 참가국 군 수뇌부들이 대화를 강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며 협력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응이아 참모차장은 연설에서, 베트남이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 일관된 정책과 강한 의지를 갖고 참여하고 있으며, 이를 국가의 국제적 책임과 독립, 자주, 평화, 협력, 발전이라는 외교 정책의 실천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속 가능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분쟁과 전쟁의 영향을 받은 지역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신뢰를 회복하며, 삶을 안정시키고, 항구적인 평화를 구축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현지 공동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외에도, 유엔 평화유지 활동에서 여성의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은 ‘4무 국방정책’을 일관되게 준수하고 있다. 즉, 군사동맹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 국가와 연합해 다른 국가를 반대하지 않고, 외국이 베트남 영토에 군사기지를 설치하거나 타국을 반대하는 데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며,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이나 무력 사용 위협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회의 기간 중 응이아 참모차장은 라즈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을 예방하고, 우펜드라 드위베디 인도 육군참모총장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양국 간 국방 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특히 유엔 평화유지 협력이 양국, 특히 양국 육군 간 관계에서 두드러진 성과로 나타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인도 정부의 무상 지원으로 냐짱통신대학교 산하 육군 소프트웨어 파크에 추진 중인 IT 시스템 프로젝트에 인도 육군이 지원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양국 육군 간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언급하며, 대표단 교류, 교육훈련, 유엔 평화유지 활동 등 분야에서 효과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양측이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군의학, 수색 및 구조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인도 측 관계자들은 베트남과 인도 간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 국방 협력 전반과 특히 육군 간 협력에서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들은 양측이 유엔 평화유지, 젊은 장교 및 교관 교류, 전략 연구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며, 이를 통해 양국 군대 간의 전통적 우정, 신뢰, 실질적 협력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확인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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