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차관 "베트남-일본 관계, 긴밀한 협력으로 실질적 진전"

주베트남 일본대사관은 10일 저녁, 베트남과 일본의 관계가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지 2주년을 기념했다.

응오 레 반 외교부 차관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쭝 훙)
응오 레 반 외교부 차관이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쭝 훙)

하노이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베트남의 각 부처, 기관, 지방 대표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일본 기관 및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들은 양국 관계의 주요 이정표를 되짚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으며, 새로운 성장 단계에 접어든 양국 관계를 축하했다.

응오 레 반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이토 나오키 주베트남 일본대사가 이번 행사를 주도한 데 대해 찬사를 보내며, 이번 행사가 지난 2년간의 진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우선순위를 모색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반 차관은 일본대사의 적극적인 기여에 감사를 표하며, 2년이라는 기간이 베트남-일본 관계의 역사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긴밀한 협력과 강한 정치적 의지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꽝닌에서 열린 베트남-일본 지방협력포럼에서 팜 민 찐 총리가 언급한 내용을 인용하며, 새로운 협력 메커니즘, 과학기술 및 고급 인적자원 양성 분야의 새로운 축 마련, 디지털 및 녹색 전환 분야의 협력 확대, 일본 내 베트남 투자 증가, 그리고 글로벌 이슈에 대한 폭넓은 협력 등 양국 관계의 다섯 가지 새로운 특징을 강조했다.

응오 레 반 차관은 앞으로의 시기가 전략적 신뢰와 공동 발전의 열망을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를 심화할 수 있는 황금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이 일본을 선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로 간주하며, 전통적 협력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경제안보, 지방 연계, 인적자원 개발, 디지털 및 녹색 전환, 에너지, 반도체 등 새로운 분야로 협력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토 나오키 대사는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 고위급 인사 방문, 최초의 차관급 2+2 외교·국방 대화, 혁신·반도체·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등 우선 경제 분야에서의 진전을 꼽았다.

또한 베트남이 일본과만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지방 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지방 및 기업 차원의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대사는 2026년에 대한 낙관을 표하며, 양국이 모든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심화해 나갈 수 있도록 베트남 측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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