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쿠바와 전문지식 공유•연대 약속

베트남과 쿠바의 수교 65주년(1960년 12월 2일~2025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일 호찌민시에서 호찌민시 우호조직연합회와 쿠바 총영사관 주최로 개최됐다.

12월 9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베트남-쿠바 수교 65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VNA)
12월 9일 호찌민시에서 열린 베트남-쿠바 수교 65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VNA)

행사에서 아리아드네 페오 라브라다 호찌민시 주재 쿠바 총영사는 쿠바가 1960년 12월 2일 미주 지역 최초로 베트남과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회상하면서 이후 양국은 독립과 사회정의를 위한 공동 투쟁을 바탕으로, 호찌민 주석과 피델 카스트로 지도자가 키운 굳건한 형제애를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2025년 베트남-쿠바 우정의 해가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성과의 시기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호찌민시 주재 쿠바 총영사관은 남부지역에서 연대 활동, 비즈니스 교류, 포괄적 협력을 촉진하며, 양국 간 정치·경제적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총영사는 베트남 적십자회가 시행한 국가 지원 프로그램과 호찌민시 베트남-쿠바 우호협회가 주관한 ‘국경 없는 태양’ 이니셔티브 등 쿠바를 위한 지원에 대해 베트남 국민, 특히 호찌민시와 남부 지역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지난 65년간 양국의 특별한 우호관계를 증진시킨 양국 지도자, 기업, 시민들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시 당국을 대표해 보 반 민 시 인민의회 의장은 65년 전 외교관계 수립이 양국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였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동반자 관계의 상징임을 강조했다. 평화, 협력, 발전이라는 현시대에 양국의 특별한 우정은 양당, 양국, 양 국민에 의해 지속적으로 강화·격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 차원에서 호찌민시는 경제, 무역, 첨단 농업, 생산 분야의 과학기술 응용, 교육·훈련, 보건, 디지털 전환 등 시가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쿠바와 경험을 공유하고 동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가 인적 교류 촉진, 기업 간 연계 강화, 청년·문화·관광 분야 협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는 상호 이해와 신뢰, 장기적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호찌민시는 쿠바의 진정성 있고 일관된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하며, 양국을 60여 년간 이어온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고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호찌민시 베트남-쿠바 우호협회와 일부 지역 언론이 운영하는 ‘국경 없는 태양’ 모금 프로그램 주최 측이 쿠바 초등학교에 설치할 15대의 태양광 에너지 시스템을 상징적으로 쿠바 총영사에게 전달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