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당 서기장은 베트남이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와 긴밀한 관계를 항상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이는 양국의 여러 세대 지도자들과 국민들에 의해 구축되고 가꿔져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 베트남의 민족 해방 투쟁과 현재의 국가 건설 및 방위 과정에서 구소련과 오늘날 러시아가 제공한 지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베트남 당과 국가가 독립, 자주, 외교 관계의 다각화 및 다변화를 핵심으로 하는 외교 정책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이어 양국 및 관련 기관들이 고위급 지도자들이 이룬 합의와 약속, 그리고 체결된 협력 문서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양국의 잠재력과 강점을 충분히 발휘하여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려 각국의 이익은 물론, 지역과 세계의 평화, 협력, 발전에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서기장은 러시아 연방 안보회의 대표단과 베트남 기관들 간의 회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특히 초국가적 범죄 대응, 대테러, 사이버 안보, 비전통적 안보, 전략 정보 교환, 인력 양성 등 실질적 협력 분야에 합의한 점을 환영했다.
그는 급변하고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베트남과 러시아가 상호 안보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협의와 경험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러시아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의 다방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가교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쇼이구 서기는 러시아가 베트남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뢰할 수 있는 선도적 파트너로 간주하며, 평화, 독립, 자주를 중시하는 베트남의 외교 정책과 국제사회에서의 점증하는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 협력이 상호 신뢰와 존중, 국제법 준수, 그리고 양국의 공동 이익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안보, 국방, 인력 양성, 비전통적 안보 대응 경험 공유, 범죄 예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협력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 연방 안보회의가 베트남 기관들과의 포괄적 협력을 확대하고, 전문 기관들과의 전략적 대화를 넓히기를 희망한다면서 양측의 우선순위와 여건에 부합하는 협력 메커니즘과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경험을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재확인했다.
양측은 또한 경제·무역 메커니즘 강화와 에너지, 석유·가스, 농업, 기계, 첨단기술 등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방정부, 기업, 경제단체 간의 연계를 강화해 양국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아울러 과학, 기술 이전, 공동 연구 등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과 함께,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베트남-러시아 관계의 지속 가능한 기반으로 삼기로 했다.
양측은 문화 및 인적 교류 역시 상호 이해와 전통적 우호 증진에 필수적임을 확인하고, 문화·예술·관광 교류와 더불어 학자 및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