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 국방장관, 러시아 안전보장회의 서기와 회담

정치국 위원인 판 반 장 중앙군사위원회 부서기 겸 국방장관은 10일 하노이에서 베트남을 방문 중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연방 안전보장회의 서기와 회담을 가졌다.

국방부 장관 판 반 지앙(오른쪽) 대장이 12월 10일 하노이에서 방문 중인 러시아 연방 안보회의 서기 세르게이 쇼이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국방부 장관 판 반 지앙(오른쪽) 대장이 12월 10일 하노이에서 방문 중인 러시아 연방 안보회의 서기 세르게이 쇼이구와 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 VNA)

장 장관은 쇼이구의 베트남 방문(8~10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방문이 올해 5월 양국 정상 간 합의된 새로운 협력 단계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주요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기여한다고 밝혔다.

장 장관은 러시아 국방장관으로서 쇼이구가 보여준 긴밀하고 효과적인 지도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이로 인해 러시아 국방부가 2차 대전(1941~1945) 당시 모스크바 방어전에 참전한 베트남 지원군 기념비를 완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베트남 국방부가 군사역사박물관에 양국간 연대 및 우정 기념비를 준공해, 베트남의 민족 해방과 통일 투쟁을 지원했던 소련 군사 전문가들을 기리고 있음을 쇼이구에게 알렸다.

그는 베트남과 러시아 간 신뢰할 수 있고 실질적이며 효율적이고 포괄적인 국방 협력이 양국 전통적 우정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기쁘게 평가했다. 양국은 각급 대표단 교류가 증가하고 있으며, 베트남-러시아 열대센터(VRTC)에서의 훈련 및 과학 연구 협력이 강화되고, 특히 아세안 주도의 메커니즘을 포함한 국제 다자 국방 포럼, 즉 아세안 국방장관회의 확대(ADMM+)에서 효과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장 장관은 2024~2027년 주기 동안 인도적 지뢰 제거 분야에서 러시아와 라오스가 주도하는 ADMM+ 전문가 실무그룹(EWG) 활동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를 재확인하며, 양국 국방부가 훈련, 경험 공유, 과학 연구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양측은 상호 관심이 있는 글로벌 및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장 장관은 아세안이 역내 안보 구조 형성과 유지, 그리고 회원국 간 및 러시아를 포함한 파트너들과의 실질적 협력 증진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해 문제와 관련해 장관은 베트남이 국가의 독립, 주권, 합법적 이익을 존중하고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을 준수하는 평화적 방법을 통해 분쟁과 이견을 해결한다는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동해 당사국 행동선언(DOC)을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국제법에 부합하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행동강령(COC)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동해를 평화, 협력, 발전의 바다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쇼이구 서기는 베트남과 러시아 간의 전통적이고 우호적이며 진실하고 긴밀한 관계를 강조하며, 베트남 국방부가 대조국전쟁 승리 80주년을 기념해 5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승리의 날 퍼레이드에 군인을 파견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자국이 특히 국방 협력을 중심으로 베트남과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재확인하며, 양국이 훈련, 방위산업, 상호 관심 분야의 경험 공유, VRTC 내 연구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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