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 대사는 10일 뉴욕에서 열린 CERF 고위급 공약 행사에서, 최근 2년 연속으로 태풍 야기부터 올해 반복된 폭풍과 홍수 등 심각한 자연재해 이후 베트남이 CERF의 긴급 지원을 받아왔으며, 최근 발표된 260만 달러를 포함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수 구호품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양자 및 다자 채널을 통한 인도적 지원에 기여해왔으며, CERF에 대한 다년간의 공약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비엣 대사는 베트남이 연대와 공동 책임의 정신으로 CERF와 계속 동행할 것이며, 여건이 허락하는 한 더 많은 기여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CERF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는 유엔 회원국 및 국제 인도주의 파트너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CERF가 “유엔 인도주의 시스템의 최전선”으로서 장기 분쟁, 위기, 극심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신속한 긴급 구호를 제공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CERF의 지속적인 신속 대응 역량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동의 약속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톰 플레처 유엔 인도주의 조정 부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의 소중한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약 40개국으로부터 3억 달러 이상의 공약이 접수되었다고 밝히며, 올해 총액이 2024년 공약액인 3억 5,100만 달러를 넘어 연간 10억 달러 목표에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국 대표들은 자원이 점점 제한되는 상황에서 전례 없는 인도적 수요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많은 국가들이 비상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강력하고 유연하며 충분한 재원이 확보된 CERF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여러 국가는 새로운 공약을 발표하며, 취약한 공동체 보호를 위해 유엔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05년 설립된 CERF는 유엔 인도주의 시스템의 글로벌 위기 신속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 기금은 위기 발생 후 최초 72시간 내에 식량, 의료, 주거, 식수, 위생, 보호 등 필수적인 분야에 긴급 지원을 제공한다.
CERF는 전적으로 각국과 기부자들의 자발적 기여로 운영되며, 증가하는 전 세계 인도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최대 10억 달러의 예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