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투자 촉진과 연구 성과와 시장 간의 간극을 좁혀, 연구개발(R&D)이 실제로 생산성 향상과 신제품 창출, 경제성장 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제를 제시한다.
잠재력 충분...상업화 역량과 연계해야
베트남의 현재 발전 환경에서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은 전략적 우선순위로 자리 잡았다. 이는 노동생산성, 경쟁력, 경제성장 질, 경제의 자립성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실제로 베트남은 더 이상 자본, 저렴한 노동력, 자원 채취, 외형적 성장에만 의존할 수 없다. 대신, 기술을 연구·습득·숙련·개발하는 역량을 구축하고 R&D 활동을 심화하며 이를 시장 수요와 연계해야 한다.
실제로 베트남은 더 이상 자본, 저렴한 노동력, 자원 채취, 외형적 성장에만 의존할 수 없다. 대신, 기술을 연구·습득·숙련·개발하는 역량을 구축하고, R&D 활동을 심화하며 이를 시장 수요와 연계해야 한다.
부 홍 꾸언 베트남 청년기업가협회 부회장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의 R&D 투자 비중은 국내총생산(GDP)의 0.5%에 불과하다. 이는 2021년 기준 세계 평균인 2.62%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2025년 글로벌 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 2025)에서 139개 경제체 중 44위를 차지했다.
또한 베트남은 실용적 응용이 가능한 연구기관이나 기술이 부족하지 않다. 예를 들어, 베트남과학기술원은 이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로보틱스, GPTViet, 디지털 코어 플랫폼 등 다양한 솔루션과 농업, 관개, 환경, 양식, 식품, 건설, 제약, 의료 분야의 응용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의 상당한 혁신 잠재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러한 잠재력을 실질적인 경제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과학기술 역량과 연구 성과의 상업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정책적 틀도 점차 정비되어 기업이 과학기술 및 혁신 생태계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학기술혁신법 제93/2025/QH15호는 과학기술 활동이 사회·경제 발전 수요와 연계되어야 함을 명시함으로써 중요한 기회를 열었다. 이 법은 기업이 과학기술 프로젝트를 제안·위탁·수행하도록 장려하고 연구의 위험 수용, 통제된 실험, 벤처 투자 원칙을 인정하며, 연구 성과의 상업화 및 이익 배분에 관한 규정도 마련했다.
일부 지방에서는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실제 수요와 지역 발전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과학기술 과제를 해결하며 R&D를 촉진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푸토성은 기업으로부터 610억 동(VND) 이상의 대응자금을 유치했다. R&D 지출의 약 40%에 해당하는 막대한 재원이다. 이는 연구 활동이 점차 시장 수요에 부응하고, 기업이 연구 성과에 투자하고 구매하려는 의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하노이 베트남국립대학교는 과학기술 인프라 구축과 R&D 투자 확대를 연구 역량 강화와 핵심기술 확보의 전략적 축으로 삼고 있다. 기업이 위탁한 R&D 프로젝트가 국제 협력과 병행 추진되며, 공동 기술 개발과 연구 성과의 상업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2025년, 하노이 베트남국립대학교는 AI/IoT, 반도체, 첨단소재 분야의 과학기술 제품 50개를 기술이전 및 상업화에 대비해 준비했다.
기업 측면에서 보면, 타코(THACO)그룹은 2025년 다낭 주라이에 새로운 R&D 센터를 완공·가동했다. 총 3만㎡ 부지에 약 4,000만 달러가 투자된 이 시설은 설계센터, 소재 연구·시험실, 시제품 생산공장, 다목적 강당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R&D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러한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역설이 존재한다. 많은 베트남 엔지니어들이 세계 각국의 제품과 시장을 위한 R&D를 수행하지만 정작 국내 기업이 혁신이 필요할 때는 여전히 기계 도입, 컨설턴트 고용, 소프트웨어 수입, 해외 솔루션 의존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자와 기업 간 간극도 여전하다. 과학자들은 참신성, 독창성, 기술적 프로세스, 기술 준비도에 집중하는 반면, 기업은 수익, 비용, 투자 회수 기간, 운영 리스크, 시장 수용성에 더 관심을 둔다. 특히, R&D와 상업화를 지원하는 금융 생태계가 미흡하다. 많은 기업이 전담 R&D 부서와 전문 인력, 정제된 데이터, 표준화된 프로세스, 기술평가 역량, 시험 조직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과학기술부의 평가에 따르면, 이러한 어려움의 근저에는 제도·정책 메커니즘, 기업 역량, 과학기술 시장 등 세 가지 주요 영역이 있다. 이에 따라 2026년의 핵심 과제 중 하나는 전략적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 촉진과, 과학기술 및 디지털전환에 선진 역량을 보유한 국가들과의 R&D 파트너십 강화다.
목표는 단순히 연구를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동 연구 프로그램, 협력 실험실, 혁신센터를 구축해 베트남 기업이 기반 기술에 접근하고 제품을 시험하며, 핵심 기술 프로세스를 숙달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쩐 딘 반 벤쩨제약주식회사 이사회 회장은 베트남과학기술원과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이 연구기관을 찾는 목적이 단순히 기존기술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과학적 파트너를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기업은 단순히 기존 기술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과학적 파트너를 찾기 위해 연구기관을 찾는다.
쩐 딘 반
벤쩨제약주식회사 이사회 회장
기업은 투자 자원, 공장, 시장을 보유하고 베트남과학기술원은 과학자, 실험실, 전문성, 오랜 연구 성과를 갖추고 있다. 이 양측의 강점이 효과적으로 연결된다면 각자가 독립적으로 일할 때보다 훨씬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단순한 협약 체결이 아니라 실질적 협력, 단순 연구가 아닌 실용적 응용, 단순 기술이전이 아닌 공동 제품 창출이라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길 희망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R&D는 반드시 대규모 투자로 시작할 필요가 없다. 많은 기업에게 R&D는 구체적인 생산 과제, 소규모 팀, 파일럿 프로젝트, 명확한 측정 시스템에서 출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기업은 기술 흡수 역량을 키우고, 빠른 실험 문화를 조성하는 한편, 기술을 습득한 후 이를 숙련·개선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R&D의 효과는 해결된 문제 수, 실제 수요에 부합하는 기술, 수행된 파일럿 프로젝트, 체결된 기술이전 계약, 출시된 신제품, 절감된 비용, 창출된 추가 수익, 생산성 및 경쟁력 향상 등 구체적 성과로 측정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국가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위험을 분담하며, 과학자는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고, 기업은 과제를 발굴·시험·시장 출시를 담당하며, 투자자는 맞춤형 자금을 제공하는 효과적 협력 메커니즘이 필요하다. 이럴 때 비로소 R&D가 베트남 기업의 생산성 향상, 신제품·신시장 개척, 경쟁력 강화의 실질적 동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