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제조‧관광 수요 증가에 '활짝'

자본이 장기 성장 전망에 기반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면서 산업용 부동산, 호텔, 오피스가 각각 다른 경제적 동인에 힘입어 주목받는 세 가지 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베트남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베트남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제조업은 여전히 베트남으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을 이끄는 주요 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규모 제조업 확산에 산업용 부동산 '고공행진'

재무부 산하 국가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제조업 부문은 184억 7,000만 달러의 등록 FDI를 유치해 전체 등록 자본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제조업 신규 등록 FDI는 107억 1,000만 달러에 달했다. 프로젝트 수가 작년 동기 759건에서 468건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러한 변화는 투자가 점차 대규모 프로젝트와 더 높은 기술력을 갖춘 사업, 그리고 공급망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로 집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 제품 부문만 해도 신규 등록 자본이 70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제조업 프로젝트가 대형화되고 기준이 높아지면서 산업용 부동산 수요는 인프라 품질과 신속한 운영 개시 능력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

지난 5년간 베트남 남부에서는 즉시 입주 가능한 공장 및 창고 공급이 빠르게 확대되어 완공된 공간이 약 200만㎡에 달하고 입주율은 약 90%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회는 대형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생산 체인 전반에 부품, 제품,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 네트워크에서도 창출되고 있다.

닐 맥그리거 세빌스베트남 대표는 “제조업은 여전히 베트남 경제의 핵심 축이며,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이 같은 근본적인 강점에서 비롯된다"며 "공급망이 계속 확장됨에 따라, 기업이 신속하게 운영을 시작할 수 있는 즉시 입주 가능한 공장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리조트, 다양해지는 방문객들에 수요 '탄탄'

호텔 및 리조트 시장은 국제 관광 회복의 수혜를 받고 있다. 2026년 상반기 베트남은 작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230만 명의 외국인 방문객을 맞이했다. 연말 여행 수요와 아시아-태평양 시장의 회복세도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중국, 한국 등 전통적인 주요 시장 외에도 동남아시아, 일본, 유럽, 미국 등에서의 방문객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일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방문객층을 수용할 수 있는 부동산에 추가적인 기회가 열리고 있다.

호찌민시의 경우, 2026년 6,100만 명의 방문객 유치와 3,300조 동(약 127억 4,000만 달러)의 관광 수입 목표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를 시사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투자 기회는 고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브랜드 프로젝트, 특히 국제 방문객과 비즈니스 여행객, 그리고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부동산에 집중되고 있다. 반면, 노후 시설이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부동산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리노베이션, 업그레이드, 또는 포지셔닝 재정립의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맥그리거 대표는 “베트남 관광산업은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매력은 방문객 시장의 다양성으로, 중국과 한국의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일본, 유럽, 미국 등 다른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들에게 하노이와 호찌민시는 여전히 핵심 지역으로, 고품질 5성급 호텔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급 오피스 전망도 '맑음'

2026년 8월 기준, 호찌민시의 전체 오피스 공급량은 약 299만㎡로, 이 중 약 55만 3,000㎡가 A급 오피스 공간이다. 올해 6월 기준, 입주율은 88%에 달했으며, 평균 임대료는 ㎡당 월 87만 동 수준을 기록했다.

공급이 통제되는 가운데 시장은 긍정적인 운영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는 특히 친환경 인증을 받은 프로젝트와 최근 3년 이내에 완공된 고품질 건물에 집중되고 있다.

2029년까지 향후 오피스 공급의 약 72%가 도심 외곽, 주로 신도시 개발 지역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대규모 토지 확보와 인프라 개발이 진전된 지역으로 시장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임대 활동은 금융과 보험, 부동산, 정보기술, 소매 및 유통 부문이 주도하고 있다. 제조업과 이를 지원하는 서비스 생태계의 성장과 더불어, 고급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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