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EU의 36년간의 동반자 관계는 양측 관계의 견고한 발전으로 특징지어져 왔다.
1990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베트남과 EU는 1995년 기본협력협정(FCA)과 2012년 파트너십 및 협력 협정(PCA) 체결, 2019년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 체결 등 실질적이고 꾸준한 진전을 이뤄왔다.
2026년 초, 양측은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며 양자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로써 베트남은 EU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동남아시아 국가가 되었다.
EU와의 강력하고 오랜 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아세안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회원국으로서 역할을 해온 베트남은 EU와 아세안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는 중요한 가교로 자리매김했다.
EVFTA는 베트남과 EU 간 경제 협력의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수년간의 시행 끝에 이 협정은 긍정적인 결과를 내고 있다. 현재 EU는 베트남의 네 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이자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이며, 베트남은 아세안 내에서 EU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안정적인 정치 환경, 빠르게 발전하는 경제, 그리고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외국 기업의 협력과 투자가 용이해지면서 베트남은 EU의 큰 관심과 자본 투자를 받는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했다.
베트남은 성장 모델 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녹색전환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EU가 강점을 지닌 영역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양측은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갖게 됐다. 과학기술과 혁신은 베트남과 여러 EU 회원국 간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5년, 베트남과 EU 회원국들은 과학기술 및 혁신 분야의 전략적 부문 동반자 협정(스웨덴),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 경제에 관한 양해각서(에스토니아), 과학기술 및 혁신 협력 협정(프랑스) 등 여러 협력 문서에 서명했다.
이들 협정은 양측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고,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한편, 각국의 발전 목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를 제공한다. 최근 줄리앙 게리에 주베트남 EU 대표부 대사는 레 민 흥 총리와의 회동에서 베트남과의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강화하는 것이 EU에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U는 녹색전환, 공급망, 교통, 과학기술 등 분야에서 베트남과의 협력을 심화하고자 하며, 베트남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변함없는 동반자로 남을 것을 약속했다.
베트남과 EU 간 협력 기회는 양측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새로운 발전의 시대를 맞아 베트남은 EU와의 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점점 더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양자 협력을 통해 베트남과 EU는 아시아와 유럽 간 역동적 교류의 모범이 되고, 나아가 세계 평화, 안정,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