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026년 한 단계 상승한 것을 비롯해 지난 10년간 16계단 올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평가한 139개 경제체 중 혁신 부문 43위를 차지했다. 특히 혁신 산출 부문 순위는 37위에서 35위로 두 계단 상승해 전반적인 성과 개선에 기여했다.
이러한 결과는 진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금까지 투입된 자원을 연구역량, 기술 제품, 생산 및 경영 효율성 향상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한 정책과 자원
대런 탕 WIPO 사무총장은 글로벌 혁신지수(GII) 발표 행사에서 베트남을 중국, 인도, 튀르키예, 필리핀, 모로코, 인도네시아와 함께 2013년 이후 순위가 가장 빠르게 상승한 경제로 꼽았다. WIPO 보고서는 이 7개 중간소득국가가 순위에서 특히 두드러진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여전히 인도에 이어 하위 중간소득국가 중 2위, 아세안에서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이어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은 두 가지 지표, 즉 첨단기술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창의적 상품 수출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16년 연속으로 자국의 발전 수준을 상회하는 혁신 성과를 유지하고 있다.
부 하이 꾸언 과학기술부 장관은 혁신 산출 부문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은 정책과 자원이 성과로 이어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진전은 결의 제57-NQ/TW호의 단호한 이행과 연관되어 있다고 꾸언 장관은 말했다.
실제로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에 대한 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정책 및 법적 틀도 점진적으로 강화됐다. 국가, 기업, 연구기관, 대학의 참여가 혁신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자원 확대와 더불어 관리 방식도 투입 중심에서 실질적 결과와 효과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연구개발, 첨단기술, 전략기술,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자원이 우선 배분되고 있다.
여러 지표에서 연구와 제품 개발 간 연계가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학과 기업 간 연구 협력은 7계단 상승해 24위를 기록했고, 기업에 고용된 연구원 수는 2계단 올라 49위에 올랐다. 자국 출원 특허 건수는 3계단 상승해 63위, 생산 및 수출 복잡성은 8계단 올라 44위를 기록했다.
평가지표에서 정책 도구로
2026년 글로벌 혁신지수(GII)는 79개 개별 지표를 통해 혁신 역량을 평가하고, 세계 100대 혁신 클러스터를 선정한다. 혁신 투입과 산출을 모두 분석함으로써 각 경제가 강점과 약점, 추가 투자가 필요한 기반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베트남은 2017년부터 GII를 관리 및 정책 도구로 활용해 관련 부처와 분야별로 구체적인 지표를 할당해왔다. 이 접근법은 부처 간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고, 혁신 역량 강화 노력을 각 기관의 책임과 연계시켰다.
과학기술부는 모니터링과 조정의 중심 역할을 하며, 각 부처, 분야, 지방 당국과 협력해 국가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정책 수립에서 GII 활용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WIPO의 2025~2026년 조사에 따르면, 93개 회원국이 과학, 기술, 혁신 전략 및 정책 수립 시 GII 결과를 참고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올해 결과는 기반 강화가 필요한 영역을 보여준다. 혁신 산출 순위는 상승했지만 혁신 투입 순위는 50위에서 54위로 하락했다. 인적자본 및 연구 부문은 79위, 제도는 64위, 인프라는 59위로 떨어졌다. 과학기술 논문은 106위, 지식재산권 수수료 및 라이선스 수입은 110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결과는 개별 지표의 개선을 실질적 역량 강화, 즉 인력의 질, 연구역량, 기업의 기술 적용 효과성과 연계할 필요성을 강조한다.
다음 단계로의 진전 기대...기업의 실질적 역할 필수
부 하이 꾸언 장관에 따르면, 2030년 GII 40위권, 2045년 30위권 진입을 위해 베트남은 세 가지 핵심 우선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그는 첫째로 전략기술 분야와 대학원 수준 인재 등 인적자원의 질 제고를 꼽았다. 둘째로는 국제 과학 논문과 특허 건수를 늘리는 것으로, 특히 중요한 것은 기업의 연구 및 혁신 참여 확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재원과 인력 모두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생산 및 경영에 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합해 제품 품질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노동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꾸언 장관은 2030년과 2045년 혁신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의 실질적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했다.
GII 개선을 위한 조정의 중심인 과학기술부는 실질적 수요에 맞춘 제도적 틀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연구개발 투자 촉진, 국제 기업의 R&D 센터 설립 및 첨단·전략기술 분야 투자 확대 유치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기술 스타트업 자금 지원, 혁신 클러스터 및 네트워크 육성, 기술기업 발전, 기술 도입·흡수·자립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순위 상승은 경제 전반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 기업이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연구기관과 대학이 생산 현장과 연계하며, 부처·분야·지방 당국이 협력해 병목을 해소한다면 베트남은 혁신 자원을 제품, 생산성 향상, 국가 경쟁력 제고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