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족 마을의 사랑 노래’라는 제목의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포함한 이번 행사는 하노이시 문화체육관광국과 안장성 문화체육관광국이 공동 주최하는 10월 ‘위대한 숲의 색채와 향기’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안장성 출신 장인, 지역 원로, 문화에 정통한 인사, 아마추어 공연자들이 참여해 짬족 이슬람 공동체의 전통 문화적 가치를 수도 하노이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선보였다.
베트남 남서부, 온화한 허우강을 따라 자리한 안장성의 짬족 이슬람 공동체는 독특한 문화 전통을 발전시키고 보존해왔다. 이들의 언어, 문자, 의복, 관습, 생활 방식, 종교적 원칙은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세대를 거쳐 공동체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있다.
베트남 민족문화관광촌 내 짬족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짬족 마을의 사랑 노래’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안장성 이슬람 공동체의 독특한 문화 전통을 직접 체험했다.
공동체의 독특한 문화 정체성을 반영한 공연들은 다양한 공동체가 만나 경험을 나누는 장을 마련해 짬족의 정신적 삶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24일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10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4시까지 진행됐다.
짬족 이슬람 문화 공간에서는 전통 가옥 건축, 전통 직물 손짜기 예술, 전통 의상 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마스폭(Maspok) 머플러와 독특한 전통 의상은 공동체만의 생활 방식과 미적 가치를 잘 보여줬다.
요리 역시 안장성 짬족 이슬람 공동체의 삶을 대표하는 또 다른 특징이다. 현지 특산품인 커리와 소시지, 전통 케이크 등은 남부 지역 특유의 맛을 선사했다.
장인들은 하카링(ha-ka-ling), 하파이카라(ha-pay-ka-rah) 등 여러 전통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과정을 방문객들에게 안내했으며, 재료와 조리법, 그리고 요리를 만드는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지역의 민속 지식과 관습을 체험하도록 했다.
안장성 짬족 이슬람 공동체는 주말 동안 진행된 예술 교류와 체험 활동을 통해 전통 가치와 지식, 문화적 관습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베트남 민족문화관광촌에서 짬족 이슬람 공동체와 방문객들이 만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민족 공동체의 독특한 정체성을 이해하고, 베트남 민족 대가족 내에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계기를 마련한 걸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