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서 전통문화 행사 '풍성'...국가 정체성·응집력 확인

전통 문화 가치와 현대적 표현 방식의 결합이 베트남 문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국민적 단결을 강화하고 문화 산업 발전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사진전 ‘베트남의 세계유산’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30곳의 유산을 담은 100장의 사진이 선보였다. (사진: VNA)
사진전 ‘베트남의 세계유산’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30곳의 유산을 담은 100장의 사진이 선보였다. (사진: VNA)

공산당 정치국의 결의 제80-NQ/TW호(베트남 문화 발전에 관한 결의)에 따라, 지난 한 주 동안 전국적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어지면서 국가 정체성 보존 및 계승, 창의성 장려, 대중의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부각됐다.

2026년 베트남 문화의 날 준비 한창

올해 베트남 문화의 날을 맞아 전국 34개 성·시가 예술 및 사진 전시회, 대중 공연, 유산 전시, 박물관 프로그램, 독서 진흥, 문화·체육·관광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거나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행사와 전국 대단결의 날과 관련된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각 지방은 지난달 25일을 기준으로 베트남 문화 디지털 지도 플랫폼에 467건의 행사를 등록했다.

하노이에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리타이또 꽃정원과 호안끼엠 호수 일대에서 주요 행사가 열린다. 이 기간에는 유산 퍼레이드, 예술 공연, 전통 음식, 지역특산물(OCOP) 제품 및 수공예품 전시가 이어진다.

호찌민시는 168개 모든 면·동·특별구에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며,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문화와 대단결 주간’이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시회, 도서 박람회, 전통예술 공연, 3D 맵핑 쇼, 2026년 호조 뮤직 페스티벌 관련 행사가 꼽힌다.

전통 음악공연 잇따라...문화유산 계승 열기 '후끈'

2026년 전국 전통악기 독주·합주 경연대회가 지난달 30일 럼동성에서 개막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문 예술가와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전통 음악을 기념하고 교류 및 전문성 향상을 도모한다.

타 꽝 동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전통 공연예술의 지속성을 위해 경연대회와 축제가 인재 발굴 및 양성과 연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르스트 고원의 메아리’를 주제로 한 2026년 제12회 메밀꽃 축제가 10월 25일 뚜옌꽝성 동반 면에서 개막했다. 전통 소재와 현대적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동반 카르스트 고원의 자연미와 소수민족의 문화 정체성을 선보였다.

행사에는 전통공예, 소수민족 음식, OCOP 제품 전시, 로로족 문화 축제가 포함됐다. 또한 록 음악 프로그램이 현대적 감각을 더해 젊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낭시에서는 10월 25일 짜렝 면에서 M’Nong 소수민족의 물통 숭배 의식이 재현됐다. 이 의식은 수원과 숲, 공동체 삶을 기리며 환경 보호와 전통 관습의 세대 전승을 촉진한다.

유산과 현대 창작 예술의 연결도 활발

‘베트남의 세계유산’ 사진전이 10월 26일 하노이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에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30개 유산을 담은 100점의 사진이 선보인다. 전시는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젊은 세대가 문화유산 보존에 동참하도록 독려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편, ‘내일의 역사’를 주제로 한 ‘다낭 아트 크리에이티브 커넥션 2026(DACC 2026)’이 10월 30일 다낭박물관에서 개막해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공연, 현대무용, 토론, 체험형 예술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다낭박물관과 참 조각박물관에서 펼쳐진다.

현대 예술을 박물관 공간에 도입함으로써 전통적인 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고 국내외 예술가 간 창의적 교류를 촉진한다.

이처럼 전통적 가치의 보존에서 현대예술 표현의 수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이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가 관광·문화산업·사회경제 발전에 기여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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