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문화체육관광국은 2일 문묘-국자감 문화과학활동센터와 함께 국자감 950주년(1076~2026)을 기념하는 일련의 행사 계획을 공개했다.
리 왕조는 문묘 설립 이후 1076년 리인종 황제 재위 기간에 베트남 최초의 왕립 학부인 국자감을 창건했다. 수세기에 걸쳐 이곳은 국가 인재양성과 교육의 중심지로 기능했을 뿐만 아니라 도덕 중시, 지식존중, 스승 예우, 교육을 인격 수양과 국가 봉사의 근본으로 삼는 베트남 학문 전통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5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 시리즈의 하이라이트는 14일 저녁에 열리는 국가급 기념식 ‘국자감 950년 - 베트남 왕립 학부’다.
‘학문의 정수’를 주제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1076년 국자감 창건에서 시작해 인재교육과 양성, 재능 존중의 오랜 전통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교육의 지속적인 생명력을 지탱해온 정신적 가치를 되새기는 뿌리로의 여정으로 기획됐다.
이와 함께 문묘 문화과학활동센터는 ‘베트남의 원조 스승과 유학자들’ 전시회를 비롯해, 베트남 각지의 전통 공예 마을에서 제작된 수공예품과 예술품을 선보이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8일 저녁에는 문묘 단지 내 반 호수 일대에서 예술공연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이 프로그램은 학문에 대한 존경심을 고취하고 국가의 문화·지적 전통에 대한 자긍심을 북돋우는 한편, 국민적 발전에 대한 집단적 열망을 불러일으킨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다양한 전시, 체험, 상호작용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팜 쑤언 따이 하노이시 문화체육국 부국장은 “이번 행사는 과학 연구와 유산 보존, 전통 교육, 현대 예술 표현이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기획됐다”며, “하노이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탕롱의 문화·역사적 맥락에서 문묘-국자감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고, 유산지의 전통 가치 계승, 인격 형성, 세대 간 학습과 창의정신 고취, 특히 젊은 세대의 학구열을 북돋우는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