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폴란드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행동계획 채택도 합의

레 민 흥 베트남 총리는 26일  오전 정부 청사에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를 맞이하는 환영식이 끝난 데 이어 양국 총리회담을 가졌다..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총리.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총리. (사진: TRẦN HẢI)

흥 총리는 투스크 총리의 재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베트남과 폴란드는 76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통해 우정과 다방면의 협력을 쌓아온 전통적인 친구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이 독립과 국가 통일을 위한 투쟁, 현재의 경제·사회 개혁과 발전 과정에서 폴란드 정부와 국민이 베트남에 보내준 소중한 지지와 지원을 항상 기억하고 감사히 여긴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의 외교 정책에서 전통 우방과의 관계 강화를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으며, 폴란드는 베트남의 중동유럽 지역 최우선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또한 도날드 투스크 총리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했다.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총리가 환영식에서 베트남과 폴란드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총리가 환영식에서 베트남과 폴란드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투스크 총리는 16년 만의 베트남 재방문에 감격과 기쁨을 표하며, 베트남의 눈부신 경제·사회 발전과 외교적 성과, 그리고 경제성장 속도에 깊은 감탄을 표했다. 이어 베트남을 근면, 창의, 지성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 발전의 모범으로 평가하며, 베트남이 동남아시아에서 폴란드의 최우선 파트너이자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이와함께양국이 전쟁 이후 재건과 발전을 통해 세계의 존경을 받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베트남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베트남 인민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투스크 총리는 흥 총리와 베트남 국민의 따뜻하고 성대한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하며, 베트남이 개혁 과정에서 이룬 위대한 성과와 정치·사회적 안정을 높이 평가하고, 베트남의 국제적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축하했다.

레 민 흥 국무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 간 공식 회담 모습.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국무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 간 공식 회담 모습. (사진: TRẦN HẢI)

투스크 총리는 베트남이 제14차 전국당대회에서 제시한 발전 목표, 특히 향후 몇 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가 베트남과의 전통적 우호 및 포괄적 협력을 중시하며,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관계 증진, 협력의 질적 향상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경제의 상호보완적 강점을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회담에서 발언하는 레 민 흥 국무총리. (사진: TRẦN HẢI)
회담에서 발언하는 레 민 흥 국무총리. (사진: TRẦN HẢI)

양국 총리는 진솔하고 개방적이며 상호 신뢰가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각국의 현황, 양자 협력 관계, 그리고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양국 협력이 최근 모든 분야, 특히 정치·외교 분야에서 크게 강화되고 정치적 신뢰가 높아졌음을 기쁘게 평가했다.

양측은 정치적 신뢰를 더욱 심화하고 각급, 특히 고위급 상호 방문과 접촉을 정기적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모든 채널에서 협력을 촉진하고, 방문 성과를 효과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양국 간 기존 협력 메커니즘의 효율성을 높이고, 베트남-폴란드 정부 간 경제협력위원회 회의 재개, 외교부 차관급 정기 정치협의 유지 등에 합의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경제·무역·투자 분야와 관련해 양국 정상은 2025년 양국 교역액이 40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14.8% 증가했으나, 여전히 양국의 잠재력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2030년까지 양자 교역액을 60억 달러로 끌어올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폴란드와 베트남이 각각 EU와 아세안 시장진출의 관문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철도, 항공우주, 정보기술, 사이버보안, 가공·제조업, 제약 등 분야에서 상호 시장진출을 위한 우대 조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각국에 ‘등대’ 역할을 할 대표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FPT 소프트웨어의 폴란드 투자 사례를 대표적 성과로 꼽았다. 양국은 LOT 항공의 직항 노선 재개를 높이 평가하고 환영했다.

레 민 흥 총리와 베트남 일부 부처·기관 지도자들이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와 베트남 일부 부처·기관 지도자들이 회담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이 자리에서 흥 총리는 폴란드가 베트남-EU 투자보호협정(EVIPA)을 비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폴란드가 EU 내 미비준국 의회에 조속한 비준을 종용해 양국 기업에 투명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EU 집행위원회가 베트남 수산물에 대한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조업 옐로카드 조치를 조속히 해제하고, 농림수산물, 목재, 섬유, 신발 등 베트남의 강점 품목이 EU 시장에 더 깊이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제안했다.

회담에 참석한 도날드 투스크 총리와 폴란드 고위급 대표단. (사진: TRẦN HẢI)
회담에 참석한 도날드 투스크 총리와 폴란드 고위급 대표단. (사진: TRẦN HẢI)

양측은 국방·안보, 초국경 범죄 및 사이버보안 대응, 에너지(특히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교육·훈련, 문화, 체육, 관광, 농업, 보건, 기후변화 대응 및 녹색전환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양국 국민의 이동 편의를 위한 조건을 마련하기로 했다.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총리가 양국 부처 간 협력문서 교환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총리가 양국 부처 간 협력문서 교환식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흥 총리는 지방 협력 및 인적교류와 관련해, 폴란드 정부와 국민이 베트남 교민이 현지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학업·취업·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폴란드 측이 앞으로도 베트남 교민이 안심하고 생활하며, 폴란드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 양국 국민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투스크 총리는 젊은 시절 고향 그단스크에서부터 베트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방 간 협력 증진 노력을 환영하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 간 교류와 이해, 유대가 더욱 강화될 것임을 기대했다.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총리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레 민 흥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총리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TRẦN HẢI)

양측은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모든 분쟁은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기본 원칙에 따라 평화적 방법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각국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을 존중하고 무력 사용 또는 무력 사용 위협을 배제하며, 관련 당사국의 정당한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 총리는 유엔, 아세안-EU, ASEM 등 국제 및 지역 포럼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지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동해 문제와 관련해 양측은 평화, 안정, 안전, 항행 및 비행의 자유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평화적 분쟁 해결을 지지했다. 또한 2002년 동해 행동선언(DOC)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과 실질적이고 구속력 있는 동해 행동규칙(COC) 조기 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회담 후 양측은 베트남-폴란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과 2026~2030년 베트남-폴란드 동반자 관계 강화 행동계획을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국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로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양국 국민의 염원과 이익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자리에서 투스크 총리는 흥 총리에게 조속한 폴란드 공식 방문을 정중히 초청했다. 흥 총리는 이에 감사를 표하고, 양측이 적절한 시기에 방문 일정을 조율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총리는 고등교육 및 관광 분야 양자 협력문서 2건의 교환식을 함께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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