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프 국왕은 친근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 이뤄진 회담에서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 내외를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베트남-벨기에 간 전통적 우호와 다방면 협력이 매우 훌륭하게 발전하고 있는 시점에 이번 방문이 이루어진 데 대해 적잖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특히 양국 간의 강한 유대감을 강조하며,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조속히 격상시키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의 인상적인 경제·사회 발전 성과와 국제무대에서의 위상 제고를 축하하며, 항상 베트남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벨기에는 베트남이 설정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하며 적극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국왕은 과거 베트남을 방문했던 좋은 추억과 베트남 국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회상하며, 2025년 국빈 방문 당시 베트남이 보여준 성대한 환대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필리프 국왕을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며 국왕과 왕비, 그리고 벨기에 왕실이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에 보내준 따뜻하고 성대한 환대와 소중한 우정에 깊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양국 정부와 국민 간의 강한 유대감을 재확인하며, 특히 벨기에 하원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베트남의 고엽제 피해자 지원 결의를 채택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는 양국 간 깊은 인도주의 정신과 연대의 상징임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필리프 국왕도 깊은 공감을 표하며, 벨기에가 베트남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 연민, 그리고 연대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벨기에 왕실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최근 국왕과 왕비의 베트남 방문이 양국 관계의 전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양국이 항만, 과학기술, 반도체 등 양측의 강점을 살린 경제·무역·투자 분야 협력의 실질적 확대를 제안했다.
또한 베트남-EU 투자보호협정(EVIPA)이 벨기에 연방 하원에서 비준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EVIPA가 발효되면 양국 기업의 투자와 활동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교육·연수, 문화, 인적교류 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에 거주·취업·관광하는 벨기에인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을 공유하며, 벨기에 국왕이 벨기에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공동체가 벨기에와 양국 우호관계 발전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양측은 전략적·국제적 현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양국 협력의 전면적 증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을 위한 주요 방향에 대해 높은 공감대를 이뤘다. 양측은 다자주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유엔의 역할과 국제법 및 유엔 헌장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평화·안정·협력 유지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