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베트남...'지속가능 발전 이끄는 문화 ' 공감대 도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이니셔티브의 채택은 베트남에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 이니셔티브는 베트남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문화가 지속가능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촉진하려는 노력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룬 것이다.

도 훙 비엣 대사.
도 훙 비엣 대사.

문화 - 지속가능 발전 위한 주요 자원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서 베트남이 제안하고 다양한 지역과 발전 수준의 102개국이 공동 발의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결의가 채택됐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2036년까지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으로 선포됐다.

유엔총회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이니셔티브를 채택한 것은 2030 아젠다 이행에서 문화의 핵심적 역할에 대한 국제사회의 폭넓은 공감대를 재확인한 것이며, 동시에 이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베트남에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은 베트남이 유네스코에 참여한 이래 가장 규모가 큰 이니셔티브로,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외교 노선, 다자화·다양화 정책, 그리고 국가 위상 제고 방침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성공은 베트남이 국제사회의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일원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아젠다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인류 공동의 이익을 위한 실질적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트남이 제안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결의안 채택의 의미에 대해 도 훙 비엣 주유엔 베트남 상임대표 대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로, 발전을 위한 문화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려는 국제사회의 폭넓은 관심과 정치적 의지를 확인시켜준다”고 강조했다.

도 훙 비엣 대사는 “이번 결의의 가장 큰 의미는 문화가 글로벌 발전 아젠다에서 더욱 합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흔히 문화를 보존해야 할 가치로만 생각하지만, 문화는 창조력, 정체성, 공동체 결속, 생계의 원천이자 점점 더 중요한 발전 자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열과 도전이 많은 오늘날 세계에서 문화는 사람을 연결하고 이해·관용·대화를 촉진하는 특별한 힘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 훙 비엣 대사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은 장기적 틀을 마련해 관심과 정치적 약속을 유지하고, 인식을 행동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며, “향후 10년간 각국, 유엔 시스템, 파트너들이 협력과 경험 공유, 자원동원, 문화와 발전 정책의 긴밀한 연계를 촉진해 포용적이고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결의 채택은 베트남이 국가 발전 전략에서 문화의 중요성을 점점 더 높이고 있는 시점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4일 유엔총회 회의장 모습. (사진: 베트남 외교부 제공)
4일 유엔총회 회의장 모습. (사진: 베트남 외교부 제공)

그는 “베트남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이니셔티브를 제안·추진한 것은 문화와 인간의 역할에 대한 당과 국가의 주요 방침을 구체적으로 이행한 것”이라며, “2026년 1월 7일 정치국의 베트남 문화 발전에 관한 결의 제80-NQ/TW호는 문화를 국가의 기반이자 내생적 자원,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동력으로 규정했다. 국회도 베트남 문화 발전에 관한 결의 제28호를 통과시켰고, 올해 처음으로 11월 24일을 ‘베트남 문화의 날’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주요 방침에 따라 외교부는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이니셔티브를 다자 포럼, 우선 유네스코와 이어 유엔총회에서 추진해, 각국과 함께 유엔의 공동 협력 틀로 발전시켰다.

도 훙 비엣 대사는 “이번 이니셔티브는 다자외교가 베트남의 발전 우선순위를 세계와 연결하는 매우 실질적인 채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또한 베트남이 자신의 가치, 경험을 공유하고 세계의 지식·자원·우수사례와 연결해 국가발전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혔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이니셔티브, 국제사회의 공통 관심사에 부합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이니셔티브의 제안 배경에 대해 도 훙 비엣 대사는 “이 아이디어는 외교부와 파리 주유네스코 베트남 상임대표부가 오랜 기간 구상·연구해 정책 이니셔티브로 구체화한 것”이라며, “2025년 대표부가 유네스코에 공식 제안하고 11월 유네스코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도록 꾸준히 추진했다”고 밝혔다이러한 탄탄한 기반 위에서 베트남은 뉴욕에서 키프로스, 이탈리아, 라오스, 카타르, 세인트키츠네비스와 핵심 그룹을 구성해 여러 차례 협의와 광범위한 설득을 거쳐 이니셔티브를 유엔 총회로 가져갔다.

도 훙 비엣 대사는 “이 이니셔티브가 국제사회의 공통 관심사, 즉 문화를 발전·사회 결속·대화의 자원으로 어떻게 더 잘 활용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정확히 짚었다”며, “이는 베트남이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시하는 사안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파트너들과 충분한 협의와 경청, 다양한 우선순위와 관심사를 조율해 모두가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공통의 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넓은 관점에서 이번 결과는 베트남이 다자 포럼에서 점점 더 주도적이고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점점 더 많은 이니셔티브와 구체적 제안을 내놓으며, 파트너들과 대화·연결·합의 도출을 촉진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의 가치와 경험이 국제사회 공동의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말했다.

도 훙 비엣 대사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결의가 채택된 것은 최근 다자외교의 중요한 성과, 예컨대 베트남이 제11차 핵확산금지조약(NPT) 당사국 검토회의 의장국을 맡고, 처음으로 베트남인이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판사로 선출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며, “이러한 성과는 베트남의 기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평가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평가했다.

도 훙 비엣 대사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국제 문화 10년’ 결의 채택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유네스코가 결의 이행의 중심 역할을 맡게 되며, 베트남도 유네스코, 회원국, 유엔 시스템 내외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10년의 목표를 구체적 프로그램과 이니셔티브, 실질적 성과로 전환해 국가 발전과 세계 평화·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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