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문을 맞아 뉴질랜드에서는 외국 정상에 대한 의전 절차에 따라 성대한 환영식이 거행됐다. 이번 환영식에는 마오리 원주민의 전통 환영식과 공식 환영식이 포함됐다.
마오리 전통 환영식에 시작되자, 두 명의 마오리 장로가 전통 인사법인 ‘홍이(hongi.코 맞대기)’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마오리 전통 환영 의식에 참석하도록 초대했다.
이어 한 마오리 전사가 무기 춤을 선보인 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 앞에 나무 칼을 내려놓았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이 칼을 집어 들어 의식 내내 손에 들고 있었다. 나무 칼을 집어 드는 동안,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마오리 전사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전사는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대표단을 공식 환영식장으로 안내했다. 마오리 원주민들은 전통 춤과 노래, 눈빛, 마오리어 구호를 통해 손님을 환영하고, 주최 측과 손님 간의 유대를 기리는 의미를 전했다. 이어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다시 한 번 전통 인사법인 ‘홍이'를 나누며 마오리 전통 환영식을 마무리했다.
공식 환영식에서는 뉴질랜드의 신디 키로 총독이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을 환영했다. 의장대 대장은 구령을 외치며 의식을 이어갔고, 동시에 군악대가 베트남 국가를 연주했다.
환영식이 끝난 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과 회담을 가졌으며,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도 회담했다. 또한 양국 간 협력 문서 교환식에 참석하고 언론과의 만남도 가졌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이번 뉴질랜드 국빈 방문은 베트남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하는 시점에 이뤄졌다. 베트남은 고급 인적자원 개발, 고부가가치 농업, 녹색 성장 등 분야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 분야는 뉴질랜드가 세계적으로 경험과 명성을 갖춘 영역이다. 양국은 이미 해당 분야에서 효과적인 협력을 펼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큰 잠재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방문은 양국 관계를 더욱 심화·실질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측은 교육, 농업, 무역, 지속가능한 발전 등 구체적 협력을 강화하고 정치적 약속을 실질적 이익과 프로그램, 프로젝트로 전환해 각국의 발전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한편, 역내 평화·안정·지속가능한 발전과 회복력 강화에도 공동으로 이바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