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네덜란드, 포괄적 동반자 관계 격상 모색

레 민 흥 베트남 총리와 롭 예텐 네덜란드 총리는 11일 고위급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에 대해 합의했다.

레 민 흥 베트남 총리(가운데)가 11일 로브 예텐 네덜란드 총리와 고위급 전화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NDO)
레 민 흥 베트남 총리(가운데)가 11일 로브 예텐 네덜란드 총리와 고위급 전화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NDO)

양측 지도자들은 양국 관계의 발전 경과를 점검하고 양국의 잠재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키기 위한 방향성에 합의했다. 이는 양국 모두의 이익 증진은 물론, 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흥 총리는 네덜란드가 사회·경제 발전과 외교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축하하며, 네덜란드가 새로운 외교 정책 하에 베트남을 역내 주요 전략적 파트너로 간주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베트남이 네덜란드와의 다각 협력을 중시하며, 이를 더욱 심화시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글로벌 및 지역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가운데 베트남과 네덜란드 간 상호보완적 협력 여지가 여전히 크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네덜란드는 과학기술, 혁신, 첨단산업 발전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베트남은 새로운 성장 동력과 요구에 부응하는 발전의 새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협력을 확대하고, 베트남·네덜란드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흥 총리는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관계 격상을 추진하기 위해 고위급 교류를 더욱 확대할 것을 제안했으며, 다자 및 국제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상호 지원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네덜란드가 EU 내 최대 투자국이자 베트남의 주요 교역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경제, 무역, 투자, 금융 협력을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삼고, EU-베트남 자유무역협정(EVFTA)의 이익을 극대화하며, 네덜란드 의회가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을 조속히 비준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양국의 금융 및 증권 시장 연계, 베트남 국제금융센터 및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국제 자원 유치도 제안했다.

흥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2010년), 지속가능한 농업 및 식량안보(2014년) 등 기존의 두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녹색 전환,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과학기술 및 혁신을 양국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삼자고 제안했다.

또한 과학기술, 혁신,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연구개발센터, 고급인재 양성, 베트남 기업의 네덜란드 반도체 공급망(특히 ASML 그룹) 연계에 중점을 두고 관련 협력 체계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을 요청했다.

교육·문화 협력 및 인적 교류와 관련해서는 네덜란드 측이 장학금 제공을 확대하고 AI, 반도체, 과학기술, 해양경제 등 분야에서 베트남 학생들의 유학 기회를 넓혀줄 것을 제안했다. 또한 베트남 방문객에 대한 비자 절차 간소화와 현지 베트남 공동체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예텐 총리는 베트남의 야심찬 발전 목표, 특히 두 자릿수 GDP 성장률 유지 목표를 높이 평가하며, 이를 양국 협력 확대의 ‘거대한 기회’로 언급했다. 그는 네덜란드가 역내에서 베트남의 중요한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며, 관계 격상과 협력 확대에 적극 나설 의지를 피력했다.

예텐 총리는 네덜란드 대표단의 베트남 방문을 추진해 협력 기회를 모색·확대하고 베트남 및 역내 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예텐 총리는 네덜란드 내 베트남 공동체가 사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베트남이 네덜란드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를 시행하고 올해 6월 베트남항공이 양국 간 직항 노선을 개설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는 양국 간 여행, 인적 교류, 관광 협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덜란드 총리는 또한 EVIPA의 조속한 비준을 위해 강력히 노력하겠다고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상호 관심사인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지역 및 세계의 평화, 안정, 안보,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 유지가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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