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불린 농업 거점 빈롱성...판로 확대·품질 제고 팔걷어

베트남 남부 빈롱의 경제는 여전히 농업이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대규모 생산지와 더불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농산물 덕분에 농업 기반경제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

빈롱성의 한 기업에서 수출용 두리안을 선별, 포장하는 모습.
빈롱성의 한 기업에서 수출용 두리안을 선별, 포장하는 모습.

하지만 수출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금융 및 신용 정책, 물류, 가치사슬 개발 등에서 병목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

농산물 품질 제고 주력...수출 시장 확대에도 박차

빈롱성은 오랜 기간 동안 농업을 경제의 주요 축 중 하나로 꾸준히 인식해왔다. 부가가치 증대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농업 구조를 재편하면서 대규모 생산지구를 조성해 가공 산업, 시장 개발, 수출과 연계하는 데 집중해왔다.

현재까지 고품질 쌀, 특산 과일, 유기농 코코넛, 수산물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집약적 생산지구가 조성됐다. 생산 및 유통 연계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VietGAP, GlobalGAP, 유기농 생산 기준과 이력 추적 시스템 도입이 가속화되어 농산물 품질 향상의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고품질·저탄소 배출 쌀 개발 프로젝트는 8,224헥타르 이상에서 시행되어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이를 통해 빈롱성 농산물이 글로벌 공급망에 더욱 깊이 통합될 수 있게 됐다.

생산지구 개발과 더불어 농산물 가공 산업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빈롱성에는 약 450개의 농업 및 농산물 가공 기업이 운영 중이다.

농산물 가공 산업은 전체 산업 생산 가치의 약 20~25%를 차지하며, 보관 및 가공 분야의 기계화율은 70~80%에 달해 수확 후 손실을 줄이고 제품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수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2025년 빈롱성의 농수산물 수출액은 4억 3,367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수출액이 약 2억 3,4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올해 전체로는 약 4억 8,30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코넛, 두리안, 자몽, 수산물 등 주요 수출 품목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세대 자유무역협정(FTA)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 까다로운 시장으로의 진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빈롱, 벤쩨, 짜빈 세 개 성이 통합되어 새로운 빈롱성으로 출범한 이후 생산지구는 더욱 넓어졌다. 코코넛 재배 면적만 해도 약 12만 헥타르에 달해 빈롱성은 베트남 최대 코코넛 재배 지역이 됐으며, 수만 가구의 생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는 심층 가공 생태계 조성, 순환경제 촉진, 베트남 코코넛 산업의 국제적 위상 제고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된다.

응우옌 쭉 썬 빈롱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빈롱성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6.41% 성장했으며, 농업은 여전히 경제 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성은 생산지구 개발, 제품 품질 향상, 무역 촉진 강화,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신용 자원을 적극적으로 동원하는 한편 중앙 부처 및 기관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농산물 생산·유통 연계 지원, 협동조합 경제 활성화, 우대 토지 임대 정책, 농업 분야 기업 투자 유도 등 다양한 정책도 시행 중이다.

또한 2030년까지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통합 요구가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수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로 평가된다.

경쟁력 막는 걸림돌 '수두룩'...국가·은행 지원체제 구축에 기대감

이러한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빈롱성의 농업 및 수출 부문은 여전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대다수 농산물 가공 및 수출 기업은 소규모 또는 중소기업으로, 자금력이 부족해 기술 투자, 심층 가공, 시장 확대를 위한 중장기 자금 조달이 어렵다.

또한 중앙정부의 농업 투자 지원 정책 이행도 재원 부족 등으로 많은 장애에 부딪히고 있으며, 물류, 냉장·저장, 수확 후 보관 비용이 여전히 높다. 수출 인프라도 대규모 공급망 요구를 충족하지 못해 지역 제품의 경쟁력을 저하시킨다.

농업환경부 품질·가공·시장개발국에 따르면, 빈롱성의 농업 생산은 여전히 소규모 농가 중심이며, 농민·협동조합·기업 간 연계도 충분히 견고하지 않다.

선진 생산 기준 도입도 제한적이며, 수입국들은 식품 안전, 이력 추적, 배출 저감, 환경 책임 등 요구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국제 기준 준수를 위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까오 바 당 코아 베트남 코코넛협회 부회장은 “빈롱성 코코넛 산업은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심층 가공을 위한 장기 투자 자본 부족, 가치사슬 현금흐름 기반 신용 메커니즘 부재, 국제 유기농 인증 유지 비용 부담 등 세 가지 주요 병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금융 정책이 생산의 개별 단계 지원에서 전체 가치사슬 개발 지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표준화된 생산지구 개발, 기술 혁신, 심층 가공, 물류, 디지털 전환, 녹색금융, 농업 브랜드화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신용이 생산 계약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메커니즘을 도입해 담보 의존도를 낮추고 기업과 협동조합의 자금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

쩐 꾸옥 뚜언 빈롱성 산업무역국 국장은 “공공 투자가 선도하고, 은행 신용이 가치사슬을 지원하며, 기업 투자가 효과적으로 활용될 때 농민이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 은행, 기업, 생산자 간 긴밀한 협력은 빈롱성의 코코넛, 쌀, 과일, 수산물이 수출 시장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부가가치를 높이고, 현대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농업 부문 발전에 기여하는 견고한 토대가 될 것이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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