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항공 물류 허브 꿈꾸는 베트남..."종합대책 추진"

베트남의 항공 물류 부문은 명확한 개발 전략과 선제적인 결정에 힘입어 중대 도약을 이룰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이에 따라 항공 물류 부문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맥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항공 화물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운송 중인 항공 화물. (자료 사진)
운송 중인 항공 화물. (자료 사진)

화물항공 허브 도약 전략 '착착'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공항망 기본계획의 조정과 자빈 국제공항의 승인 등은 특히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베트남은 2030년까지 36개 공항을 보유하게 되며, 이 중 19개는 국제공항이 될 예정이다.

노이바이 국제공항과 자빈 국제공항의 연계 운영을 통한 수도권 공항 시스템의 발전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기존 공항의 혼잡을 완화하는 한편,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북부 베트남 주요 산업단지에서 화물 운송 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남부 롱타인 국제공항과 중부의 쭈라이 공항을 항공 물류 허브로 개발함으로써 국가 전역에 균형 잡힌 다중 중심 물류 네트워크가 구축될 전망이다.

실제로 베트남 항공 물류 산업은 상당한 변동성을 겪으면서도 뛰어난 회복력을 보여왔다. 화물 처리량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혼란의 영향으로 2019년 151만6천98.87톤에서 2020년 126만7천427.85톤으로 급감했다. 이후 2023년에는 124만3천360.89톤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강한 적응력 덕분에 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 2024년 화물 처리량은 152만3천756.47톤에 달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공식적으로 넘어섰다. 이듬해에는 177만3천452.24톤에 달하는 사상 최대의 화물이 베트남 공항을 통해 처리됐다. 이중 국제 화물은 74.7%인 132만5천331.17톤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져, 공항망 전체 화물 처리량이 92만919.00톤에 달했다. 이러한 수치는 공급망의 강력한 회복을 명확히 보여주는 동시에, 특히 첨단 산업 및 제조업 분야에서 베트남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점점 더 매력적인 시장임을 입증한다.

연중 내내 붐비는 노이바이 국제공항.
연중 내내 붐비는 노이바이 국제공항.

특히 노이바이 국제공항은 국내 항공 물류의 대표 관문으로 부상했다. 2025년 이 공항의 화물 처리량은 처음으로 100만 톤을 돌파해 101만5천845.94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69만5천324.91톤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만 노이바이 공항의 화물 처리량은 55만388.64톤에 달해 전국 총량의 약 60%, 국제 항공 화물의 거의 65%를 차지했다. 이 공항은 단순한 물동량을 넘어 박닌과 타이응우옌, 하이퐁 등 지역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이 생산한 전자부품 및 기술제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주요 운송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항공 운송이 전체 화물 운송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베트남 전체 수출입 총액의 평균 30%를 창출하며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물류 허브 비전의 현실화

베트남 항공업계는 2030년까 지 연간 435만 톤의 항공 화물 처리 목표를 세우고 있다.
베트남 항공업계는 2030년까
지 연간 435만 톤의 항공 화물 처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러한 긍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항공 물류 부문은 여전히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 떤선녓 국제공항 등 주요 관문 공항의 지상 인프라 혼잡은 성수기마다 반복되는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또 다른 주요 병목 현상은 외국 항공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다. 현재 베트남 국제 항공 화물 시장의 80% 이상을 외국 항공사가 점유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충분한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전용 화물 항공사가 아직 없는 상태다.

2030년까지 연간 약 435만 톤의 항공 화물 처리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건설부는 관련 기관에 종합적이고 유기적인 대책 시행을 지시했다.

우옹 비엣 중 베트남 민간항공국(CAAV) 국장은 “당국은 물류센터 투자 유치, 창고 시스템 현대화, 항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제도 및 정책 개선을 위해 각 부처 및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베트남 화물 항공사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고 도로·철도·항만 등과의 복합 운송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향후 중점 과제로 지정됐다.

우옹 비엣 중 국장은 “베트남은 점점 현대화되는 인프라, 점차 개선되는 정책 환경, 역동적인 시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의 중요한 연결고리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항공 물류 허브로 도약하려는 야심을 꾸준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