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자 유해 발굴 작전 500일 '결실'…열사 유해 1,300여구 수습

전국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500일 전사자 유해 발굴·신원 확인 캠페인이 시작된 지 111일 만인 4일까지 집단 매장지 3곳을 포함해 1,300구 이상의 전사자 유해가 수습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인민군 총정치국 사회정책국 레 반 선 부국장이 4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VGP)
베트남 인민군 총정치국 사회정책국 레 반 선 부국장이 4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VGP)

베트남 인민군 총정치국 사회정책국 레 반 선 부국장(대령)은 정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3월 15일부터 2027년 7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이 전사자 위치 확인, 유해 발굴 및 신원 확인에 있어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종합적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약 7,000명의 순국선열 유해 발굴, 순국선열 묘지 내 신원미상 유해 약 23만 구의 샘플 채취, 약 1만 8,000구의 유해에 대한 DNA 검사 실시, 신원미상 순국선열 유가족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 구축, 그리고 뚜옌꽝성 비쑤옌, 라오까이, 랑선 등 주요 옛 전장 지역의 불발탄 제거 완료 등 다섯가지 주요 목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부는 현장 조사와 검증된 정보를 바탕으로 각 군구 및 부대에 할당량을 배정했다. 전국적으로 약 1,5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32개 수색 및 유해 발굴팀이 현재 임무를 수행 중이다.

선 대령은 새롭게 도입된 접근 방식이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국내외 기관 및 개인이 제공한 문서와 정보를 검토한 뒤 전문가 워크숍을 통해 집단 매장지로 의심되는 위치를 검증하는 절차를 포함한다.

꽝응아이성과 호찌민시에서 열린 두 차례 워크숍 결과에 따르면, 꽝응아이성에서 유해 1구가 발굴됐으며, 호찌민시 레티리엥 공원 내 집단 매장지로 추정되는 곳에서는 6일부터 발굴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지도 좌표, 현장 조사, 목격자 진술, 지하 탐지 레이더 등 다양한 방법을 결합해 수색 작업의 효율성도 크게 향상됐다. 이로써 정확도가 높아지고 발굴 소요 시간과 작업량이 줄어들었다.

국방부는 신원미상 유해 샘플 채취, 디지털화, 운송 및 보존 절차를 마련하고 전국 지방 당국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 전국적으로 약 3,500명 인력이 참여하는 300여 개 샘플 채취팀이 구성됐다.

추적 가능성을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엣텔(Viettel) 그룹은 샘플 채취 전 과정을 기록·저장하는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신원 확인 분야에서는 내무부가 정부에 DNA 샘플 채취, 검사 및 신원 확인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 메커니즘을 마련하는 결의 제26/NQ-CP호의 공포를 건의했다. 또한 DNA 검사 기관 간의 협력 및 책임 분담에 관한 규정도 도입했다.

한편, 국방부는 5,000명 이상의 인력과 1,300대 이상의 특수 차량 및 장비를 갖춘 330개 지뢰 제거팀을 우선 지역에 투입해 불발탄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이번 캠페인을 통해 2만 7,000여 구의 묘지에서 샘플이 채취됐으며, 이 중 2만 구 이상이 기술 기준을 충족해 DNA 검사 기관으로 이송됐다. 또한 7,000헥타르 이상의 토지가 불발탄에서 정화됐으며, 이 중 비쑤옌 옛 전장 지역에서만 3,000헥타르 이상이 정화되어 전체 목표의 70% 이상을 달성했다.

공안부 역시 전사자 유가족으로부터 약 9만 5,000건의 DNA 샘플을 수집했으며, 이 중 5만 건 이상이 이미 분석되어 국가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에 통합됐다고 대령은 덧붙였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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