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업계, 연휴 수요 대비 준비끝..."예상보다 원활"

닷새간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휴가 및 귀성객의 이동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긴 하지만 혼잡이나 지역별 교통 체증 징후는 아직 없는 상태다. 도로, 철도 등 교통수단별 운송업체들이 사전에 상황을 평가 예측하고 미리 차량 등 자원을 동원해 이동 수요에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노이의 지압밧 버스정류장에서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시민들. (사진: 흥칸)
하노이의 지압밧 버스정류장에서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오르는 시민들. (사진: 흥칸)

귀성객들로 붐비는 버스 터미널

8월 28일 이른 아침, 사무직 근로자 레 만 훙은 짐을 챙겨 하노이의 지압밧(Giap Bat)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그는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로 명절 대이동 전에 고향 응에안(Nghe An)으로 일찍 돌아가기 위해 회사에 조퇴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지압밧 버스 터미널은 오전 시간대에 특별히 붐비지 않았으나, 주요 노선의 표는 이미 매진되어 좌석이 거의 다 찬 상태였다. 오후 늦게 들어서는 귀성객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수도를 빠져나가는 여러 도로에서 장시간 정체가 이어졌다.

응우옌 호앙 뚱 지압밧 버스 터미널 사장은 “28, 29일 양일간 터미널에서는 하루 800회 출발이 이뤄졌다"며, "평소보다 약 150회 많은 수치”라고 했다. 그러면서 승객 수도 평소 대비 150~2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명절 마지막 날 오후와 29일 내내 승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터미널 측은 미리 차량을 배치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28일 오후 5시경, 타인호아성 출신 프엉 반 뚜언은 업무를 마치고 지압밧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귀성 버스를 기다렸다.

그는 일주일 전에 하하이(Ha Hai) 버스회사의 표를 예매했다. 24인승 침대버스 표는 냉수 타월과 생수를 포함해 20만 동 미만이었다. 더 쾌적한 9인승 리무진 버스는 22만 동에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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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전 마지막 근무일에도 미딘(My Dinh) 버스 터미널은 그리 붐비지 않았다. (사진: 칸 응옥/KHANH NGOC)

평소 하하이 버스회사는 하루 9회 운행하지만, 9월 2일 명절 성수기에는 예비 차량을 추가 투입해 승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승객 수는 지난해보다 약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교통수단 간 경쟁이 심화되고 버스 업계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딘 버스 터미널에서는 대다수 승객들이 라오까이, 하장, 디엔비엔, 선라 등지로 향했다.

하노이-선라, 하노이-디엔비엔 노선의 하이반버스회사는 28, 29일 양일간 하루 약 30회 운행분의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남부 지역에서는 호찌민시-롱타인-저우저이, 저우저이-판티엣, 비엔호아-붕따우 등 회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국경절 연휴 기간, 특히 연휴 시작과 종료 시점에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센터는 당국의 지시에 따라 노선별 교통 상황과 사고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정보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업데이트해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다양한 시나리오와 계획을 마련하고, 인력을 상시 대기시켜 교통 통제 및 원격 우회 조치를 통해 인터체인지 구간에서 차량 정체를 예방할 방침이다.

사고 발생 시에는 신속한 차량 견인, 경고 발령, 교통 우회 조치로 정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호찌민시-롱탄-저우저이 고속도로 휴게소 내 주유소 2곳이 임시 영업 중단 상태여서, 운전자들은 고속도로 진입 전 연료를 미리 점검하고 주유해야 한다.

철도·항공도 임시 증편 운행

닷새간의 연휴 기간 동안 베트남철도공사 산하 철도운송회사는 북남 통일열차 6쌍(SE1/2~SE11/12)을 정기 운행하고, 8월 28일과 31일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출발하는 SE23, SE24 등 4편의 임시 열차를 추가 투입한다.

하노이-다낭 노선에서는 고급 SE19/20 열차가 정기 운행되며, 29일 SE17, 30일 SE18 등 2편이 추가 운행된다.

공사는 명절 귀성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꽝찌성 및 후에시와 협력해 28일 오전 동허이(Dong Hoi)역에서 8량 편성의 HQ1/HQ2 관광열차를 첫 운행했다.

‘후에 고도-퐁냐: 세계유산 여행’(Hue Ancient Capital-Phong Nha: World Heritage Journey)이라는 이름의 이 열차는 그룹 체제 전환 이후 첫 전략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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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에서 항공편 수속을 밟는 승객들. (사진: 판 꽁/PHAN CONG)

당 시 만 베트남철도공사 이사회 의장은 “이 열차 운행은 공사와 꽝찌성, 후에시 간의 전략적 비전과 결단, 긴밀한 협력의 결과”라며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각 지역의 여행·숙박·식음료 서비스 체인을 구축해 지역 경제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항공업계는 높은 운영비에도 불구하고 명절 기간 주요 노선에 항공기와 인력을 탄력적으로 투입해 증편 운항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항공그룹(베트남항공·퍼시픽항공·바스코 포함)은 6만 석을 추가해 전체 네트워크 좌석 공급을 약 72만5천석으로 확대했다.

이 기간 베트남항공그룹은 작년 동기보다 25% 증가한 3천6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운항한다.

비엣젯(Vietjet)은 국내외 노선에 8만2천석(400편)을 추가할 계획이다. 26일부터 9월 5일까지는 4,400편을 웃돈다.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는 명절 전 마지막 근무일의 실제 점검 결과, 승객 흐름은 원활하게 유지됐으며, 국지적 혼잡이나 과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승객 수는 시간대별로 고르게 분산됐으며, 출발 승객 3개, 도착 승객 6개 등 총 9개 피크타임에 시간당 2천명 이상이 집중됐다. 이 피크는 주로 오후와 저녁에 몰렸다.

공항 인프라와 서비스 계획의 철저한 준비, 그리고 노이바이 공항의 슬롯 조정 기준을 시간당 44편으로 상향한 결정 덕분에 성수기 항공 운항의 효율성과 수용력이 크게 향상되어 승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연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응우옌 티 낌 응안 노이바이 국제공항 부국장은 “전체 운영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노이바이 국제공항이 A, B, E 3개 터미널에 설치한 12대의 바이오메트릭 체크인 키오스크에 많은 승객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한 점"이라며 "많은 승객들이 시스템의 신속한 처리 속도에 만족감을 표했"고 전했다.

그러면서 “얼굴 인식 기술 덕분에 공항 절차가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빨라져 대기 시간이 최소화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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