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주석 탄생 136주년(1890년 5월 19일)을 맞아 한국외국어대학교 베트남어과 박연관 교수는 그를 시대의 비전을 담은 전략적 결정을 내린 위대한 성인이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주한 베트남대사관에서 열린 호찌민 주석 추모식에서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고 감동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베트남에 대한 연구와 교육에 평생을 바쳐온 학자로서 호찌민 주석이 베트남 국민을 독립과 자유로 이끈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그의 결단이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 선견지명과 지혜의 소유자였음을 항상 깊이 존경해왔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호찌민 주석의 생애를 연구하면서 가장 감동받았던 점은, 가장 어려운 전시 상황 속에서도 그가 보여준 장기적 비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열한 전쟁 중에도 호찌민 주석이 유능한 젊은 인재를 선발해 해외 유학을 보내며, 국가의 미래 발전을 준비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호찌민 주석의 유명한 어구인 '10년을 내다보려면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려면 사람을 길러라'를 인용하며, 이 말이 호찌민 주석의 깊은 교육 철학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 초당대학교 임진호 교수는 베트남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호찌민 주석의 사상과 삶의 방식이 오늘날 젊은 세대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현대 베트남을 세운 호찌민 주석이 뛰어난 혁명가이자 정치가일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정세를 폭넓게 이해한 탁월한 군사 전략가이자 외교관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단결, 단결, 대단결'이라는 호찌민 주석의 철학이 모든 시대에 유효하며, 베트남 민족을 하나로 묶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호찌민 광장에서는 베트남과 러시아의 주민 및 대표들이 모여 호찌민 주석 탄생 136주년을 기념했다. 488번 학교의 교사와 학생, 대중 단체 대표, 베트남을 지원했던 구 소련 전문가, 현지의 베트남 유학생과 주민들이 함께 모여, 베트남과 러시아 간 우호의 토대를 마련한 호찌민 주석에게 경의를 표했다.
당민코이 주러시아 베트남대사와 예브게니 그리고리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대외관계위원장, 비야체슬라프 칼가노프 부위원장, 니콜라이 본다렌코 시의회 부의장 등 대표단은 호찌민 주석 동상 앞에 붉은 카네이션을 헌화했다.
기념식 직후 열린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토대로서의 민간외교’ 세미나에서, 알렉산드르 베글로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는 영상 연설을 통해 베트남과 러시아의 관계가 시간과 역사의 시험을 견뎌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날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베트남은 경제, 과학,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며, 호찌민 주석이 창시한 우정을 더욱 강화하고 풍요롭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민코이 대사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100여 년 전 호찌민 주석이 소련에 도착해 처음 방문한 곳이라며 베트남 당과 국가는 호찌민 주석의 사상을 계승해 민간외교를 현대 베트남 외교의 핵심 축 중 하나로 삼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오늘날 더욱 불안정해진 국제 정세 속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