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이징과 인근 지역의 베트남 교민 사회는 오랜만에 당과 국가의 최고 지도자를 공식적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약 2년 만에 다시 찾아온 이 기회는 교민들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방문은 양국 지도자들이 양자 관계의 주요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일 뿐만 아니라, 해외 베트남인들이 일과 삶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당과 국가의 건전한 정책에 대한 기대와 신뢰를 표명하며, 베트남-중국 관계의 지속적인 긍정적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옌산대학 박사과정 응우옌 반 끼 "두 차례 서기장 방문에 깊은 감동"
산업경제기술대학교 강사이자 현재 옌산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응우옌 반 끼는 베트남 유학생 및 교민 대표로서 두 차례에 걸쳐 베트남 최고 지도자인 또 럼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중국 방문을 직접 환영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깊은 감동과 자부심, 영광을 표했다.
그는 이를 통해 베트남-중국 관계가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과 위상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최국의 정중한 환대와 당서기장 및 국가주석의 교민, 유학생에 대한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를 직접 목격하며, 새로운 열정과 강한 동기부여를 얻었다”고 했다.
베이징 베트남학생회 부회장이자 교육자, 연구자의 시각에서 끼는 이번 방문이 양국이 전략적 방향을 실현할 수 있는 ‘황금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학생 및 교수진 교류 프로그램의 확대,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규모 학술포럼 등 실질적인 청년 교류 채널 구축, 학위 상호인정 확대, 공동·복수학위 과정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과학기술 및 혁신 분야에서 중국이 핵심기술 적용에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뤘음을 언급하며, 양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그린에너지 등 분야의 공동 핵심 연구실을 조속히 설립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이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확신을 표하면서 중국 내 베트남 지식인들이 지식의 가교이자 ‘작은 문화대사’로서 베트남-중국 우호 증진과 양국 번영에 기여할 것임을 다짐했다.
응우옌 타인 항 베이징 베트남 음식점 체인 대표 "교민사회에 신뢰와 동기 부여"
15년간 베이징에서 생활하며 현재 중국 내 베트남 음식점 체인을 운영 중인 응우옌 타인 항씨는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베트남 고위대표단을 환영하는 교민 대표로 선정된 것에 큰 영광을 느낀다고 밝혔다.
항씨는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가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이뤄졌으며, 대화 유지, 전략적 신뢰 강화, 경제·무역·문화·교육·인적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확대에 대한 강한 정치적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내 베트남 교민들에게는 삶의 안정을 도모하고, 현지 법규를 준수하며, 조국과의 유대를 유지할 수 있는 ‘신선한 바람’이자 새로운 신뢰와 동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경제·무역 협력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베트남 음식점 체인을 포함한 기업들이 원재료 접근성 확대, 시장 개척, 문화교류 및 베트남 음식·국가 이미지 홍보, 해외 베트남인을 위한 법적 지원 강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항은 중국 외식업계에서 경력을 쌓고 있는 베트남 기업인으로서 당과 국가가 중국을 포함한 해외 베트남인을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교민 자녀를 위한 베트남어 수업 개설, 교재·동화책·동영상 강의 제공, 역사·문화 교육, 매년 ‘조국 방문 여름캠프’ 개최 등을 통해 차세대가 조국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제안했다.
사업과 관련해 항은 현재 만리장성 지역과 베이징 하이테크존에 두 곳의 음식점을 운영 중이라며, 해외에서 베트남 음식 브랜드 홍보에 대한 더 큰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외 베트남의 날’, ‘베트남 음식주간’ 등 공식 행사에 우수 음식점을 선정·포함하고, 푸꾸옥 어간장, ST25 쌀, 부온마투옷 커피 등 대표 식재료의 수입을 위한 제도적 지원도 요청했다.
그는 특히 “만리장성과 베이징 하이테크존의 음식점 체인을 ‘작은 베트남’으로 만들어, 중국 친구들과 세계에 베트남의 나라, 사람, 문화를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앙 딘 티엣 베이징 베트남학생당세포 서기 "베트남-중국 우호의 당당한 계승자"
베이징 언어문화대학교 유학생이자 베이징 베트남학생당세포 서기인 호앙 딘 티엣은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중국 전통 우호관계가 호찌민 주석과 마오쩌둥 주석이 만들고 양국 지도자와 국민이 대대로 가꿔온 오랜 국제관계임을 강조했다.
양국은 공동의 혁명 이념과 국제 연대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 독립 투쟁과 국가 건설·발전 과정에서 늘 함께해왔다. ‘동지이자 형제’라는 구호는 단순한 슬로건이 아니라 양당·양국 간 깊은 유대의 상징임을 강조했다.
티엣은 현재 베트남-중국 관계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고화·발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2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국빈 방문과 이번 또 럼 당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중국 국빈 방문은,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도 양국이 전통 우호를 지키고 발전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해외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베트남 청년들에게 양국 관계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혁명적 이념과 정치적 역량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년들은 양국 우호의 역사적 가치를 이해하고, 베트남과 국민의 이미지를 지키며, 인적 교류와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책임감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념 교육은 인식에 그치지 않고, 성실한 학업, 자기계발, 공동체 활동 참여 등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원 수가 많은 당세포의 서기로서, 학생 당원 발굴·육성·입당은 당 조직 강화와 국가 미래를 위한 우수 인재 풀 조성에 핵심임을 강조했다. 국제 환경에서는 실정에 맞는 유연성과 창의성, 적응력이 필요하지만, 당의 원칙과 기준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베트남학생당세포는 당 발전에 중점을 두어 최근 수년간 많은 우수 인재를 당원으로 영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