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베트남, 역사적 위업 '눈앞'...혼연일체 각오

2026년 AFC U23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20일 베트남과 중국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이번 경기는 상반된 양측의 축구 철학이 맞붙는 전술적 대결이 될 전망이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것으로 널리 기대되고 있는 U23 베트남 대표팀.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것으로 널리 기대되고 있는 U23 베트남 대표팀.

한쪽에는 완벽한 승률과 주도적이며 다양한 점유 기반의 플레이 스타일을 자랑하는 베트남 U23 대표팀이 있다. 반대편에는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단 한 골만을 넣으며 수비에 치중한 전술과 많은 인원을 수비에 배치하는 중국 U23 대표팀이 있다.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베트남 U23이 자신들이 구축한 정체성을 지키며 승리해야 한다. 올해 대회에서 이들의 가장 큰 강점은 경기를 주도하는 능력에 있다.

조별리그와 8강전에서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선수들은 꾸준히 볼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며, 빠르고 정교한 패스 플레이를 펼친 뒤 갑작스럽게 템포를 올려 결정적인 공격을 전개했다. 특히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높은 효율성도 보여주고 있다.

중국 U23을 상대로는 이 부분이 더욱 중요해진다. 중국의 조직적인 수비는 완전히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의 저항력은 주로 골키퍼 리하오(李昊)의 뛰어난 선방에 의존하고 있다. 리하오는 조별리그에서 16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대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중국 U23의 주요 강점은 속도에 있다. 왕위둥(王禹东)은 빠른 역습에서 돌파구를 만들 수 있는 핵심 공격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역습 전략은 체력, 스피드, 위치 선정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베트남 U23은 공격 시 수비 커버와 팀 간격 유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중국은 점유율을 내주고,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며, 상대의 실수를 기다릴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베트남 U23의 풀백들은 공격 가담 시기를 신중하게 판단해, 뒷공간이 빠르게 노출되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

베트남 U23이 가진 뚜렷한 우위는 중원에 있다. 중국 U23은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양하오위(杨昊宇)가 출장 정지로 결장한다. 양하오위는 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경기 템포 조절과 수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의 부재는 중국의 중원 구조에 변화를 강요하며, 팀 전체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딘박, 타이선, 반캉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을 보유한 베트남 U23은 중원에서 경기를 주도하고, 효과적으로 볼을 순환시키며 상대 수비 블록을 넓힐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는 역습의 싹을 미리 차단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은 하루 더 긴 휴식일과 출장 정지 선수가 없는 이점을 안고 준결승에 나선다. 반면 중국 U23은 우즈베키스탄과의 120분 혈투와 승부차기를 치른 직후다. 이로 인해 김상식 감독은 익숙한 전술, 즉 점유율을 바탕으로 초반부터 템포를 주도하고, 상대가 지치기 시작할 때 공격 속도를 높이는 전략을 이어갈 수 있다.

UAE를 상대로 한 3-2 승리는 베트남 U23이 경기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득점 루트를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지금까지 딘박의 3골 외에도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4명의 선수가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김상식 감독의 교체 카드 역시 날카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밀집 수비를 펼치는 상대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승부의 열쇠가 될 수 있다.

베트남 U23은 연승을 거듭하며 자신감을 쌓았고, 이미 초반 기대치를 넘어선 팀의 자세로 준결승에 임한다. 이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성숙해가는 팀다운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U23은 철저한 준비와 팀의 단합된 힘에 대한 강한 믿음으로 새로운 도전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다. 전원이 승리를 위해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U23의 안토니오 푸체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베트남 U23은 하루 더 긴 휴식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다. 조직력이 뛰어나고 전환이 매우 빠르기 때문에, 그들이 공격에 나설 때 우리는 집중력을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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