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경기가 끝날 무렵, 베트남 선수단은 금메달 14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9개 등 총 40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개최국 태국에 이어 종합 2위를 지켰다.
이날의 주요 성과는 베트남의 주력 종목에서 나왔다. 가라테 여자 단체 카타에서는 응우옌 티 프엉, 응우옌 응옥 짬, 부이 응옥 니, 호앙 티 투 우옌이 결승에서 태국을 꺾고 대회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태권도 남자 54kg 이하급에서 응우옌 홍 쫑이 인도네시아 선수를 압도적으로 제압하며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주짓수에서는 당 딘 뚱이 남자 69kg 네와자 결승에서 필리핀 선수를 5-0으로 완파하며 지난 SEA 게임에서의 패배를 설욕했다. 유도 나게노카타 종목에서는 쩐 꾸옥 끙과 판 민 하잉이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기계체조 역시 베트남의 든든한 메달밭임을 입증했다. 당 응옥 쑤언 티엔이 안마에서, 응우옌 반 카인 퐁이 링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도마에서는 예상치 못한 이의 제기로 인해 응우옌 티 꾸인 뉴가 1위에서 은메달로 순위가 내려가며 아쉽게 세 번째 금메달을 놓쳤다.
육상에서는 이날의 대미를 장식했다. 호 쫑 만 훙이 남자 삼단뛰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올해 대회 베트남 육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곧이어 열린 여자 1,500m에서는 부이 티 응안이 금메달, 응우옌 카인 린이 은메달을 따내며 베트남의 저력을 과시했다. 남자 1,500m에서는 레엉 득 푸억이 선두 그룹에 들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는 팜 타인 바오가 남자 100m 평영에서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동남아 최강자임을 재확인했다. 이날 마지막 경기인 남자 4x200m 자유형 계주에서는 응우옌 비엣 뜨엉, 응우옌 후이 호앙, 쩐 반 응우옌 꾸옥, 쩐 훙 응우옌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역전 우승을 거두며 극적인 마무리를 장식했다.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는 남녀 축구 대표팀 모두 목표를 달성했다. 베트남 U22 남자 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고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자부에서는 마이 득 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미얀마를 2-0으로 제압했다.
올림픽 종목을 비롯한 다양한 종목에서의 연이은 승전보로 베트남은 종합 메달 순위 2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앞으로도 육상, 수영, 사격, 무술 등 강세 종목이 남아 있어 베트남 선수단은 남은 대회 기간 더 큰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12월 11일 베트남 선수단 주요 성적
금메달:
응우옌 티 프엉, 응우옌 응옥 짬, 호앙 티 투 우옌(가라테 여자 단체 카타); 응우옌 홍 쫑(태권도 남자 54kg 이하); 당 응옥 쑤언 티엔(기계체조); 당 딘 뚱(주짓수 남자 69kg); 응우옌 반 카인 퐁(기계체조); 호 쫑 만 훙(육상); 부이 티 응안(육상); 쩐 꾸옥 끙 – 판 민 하잉(유도); 팜 타인 바오(수영); 쩐 훙 응우옌, 응우옌 후이 호앙, 응우옌 비엣 뚜엉, 쩐 반 응우옌 꾸옥(수영).
은메달:
부 유이 타인 – 도 티 타인 타오(카약 혼성 200m); 마이 티 빅 쩜, 부 호앙 카인 응옥(유도 카타); 응우옌 티 꾸인 뉴(기계체조); 응우옌 카인 린(육상 여자 1,500m).
동메달:
응우옌 티 마이(태권도 여자 48kg); 후인 카오 민 – 응우옌 민 뚜언(남자 카약 200m); 사이 꽁 응우옌 / 응우옌 아잉 뚱(주짓수); 레엉 득 푸억(육상); 레 티 깜 중(육상); 보 티 미 띠엔(수영).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금메달: 꽝 반 민(전통 MMA 남자 65kg); 쩐 응옥 루엉(MMA 남자 60kg).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은메달: 즈엉 티 타인 빈(전통 MMA 여자 5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