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7조 5,000억 동(28억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는 이 분야는 2024년부터 2032년까지 연평균 8.7%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이는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11일 닌빈성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베트남 공예촌협회는 2023년 전 세계 수공예품 시장 규모가 1조 7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4년에는 1조 1,070억 달러, 2032년에는 2조 3,9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쩐 꾸옥 닷 협회장은 수공예품이 꾸준히 베트남 10대 수출 품목에 포함되며, 높은 부가가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수출액 100만 달러당 이익은 다른 품목에 비해 5~10배에 달하며, 수입 원자재 비중은 수출액의 3~3.5%에 불과하다. 이 분야는 500만 명 이상의 농촌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국가 외화 수입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생산 구조의 분산과 소규모 운영, 디자인 역량 부족, 전자상거래 활용 미흡, 국제 기준 준수의 불균형 등 여러 과제가 남아 있다.
250개 이상의 공예촌이 위치한 닌빈성은 무역 촉진이 농촌 기업의 시장 접근 확대와 문화유산 보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많은 지역 기업들이 디자인을 개선하고 수출 공급망에 진입했으나, 가내 생산자들은 여전히 소규모 운영, 품질 불균형, 마케팅 역량 부족 등 한계에 직면해 있다.
베트남 공예촌협회 톤 자 호아 부회장은 이 분야가 브랜드 강화, 디자인 업그레이드, 국제 기준 도입과 함께 EVFTA, CPTPP, RCEP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정책이 기술 도입, 디자인 혁신, 투명한 행정 절차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기적인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베트남 수공예 산업은 2025년까지 수출액 50억 달러 달성, 2030년까지 지속 성장, 그리고 해외에서의 문화적 위상 강화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