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수산물수출가공협회(VASEP)에 따르면, 2025년 1~9월 베트남의 대(對)EU 새우 수출액은 4억 3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새우 수출은 무려 4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EVFTA(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로 인해 많은 새우 제품군이 제로 관세 혜택을 받아, 베트남 기업들의 이 시장 내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
또한, 베트남은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가공 공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시설이 EU 수출 코드를 획득해 베트남산 새우가 유럽 슈퍼마켓 시스템과 유통망의 공급망에 더욱 깊이 진입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목재 및 목제품 분야에서도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 가구는 품질, 디자인, 지속가능성 등 요구 조건을 충족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EU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는 EVFTA가 관세 및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제공함에 따라, 베트남 목재 수출이 EU에서 추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2025년 1~8월 동안 베트남은 EU의 두 번째로 큰 역외 공급국으로, 약 4억 4,08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커피의 대EU 수출도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경우, 2025년 1~8월 동안 베트남은 두 번째로 큰 커피 공급국으로, 19만 100톤(11억 1,000만 달러 상당)을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물량은 11.6%, 금액은 88.7%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의 독일 전체 커피 수입 시장 점유율은 2024년 1~8월 21.36%에서 2025년 같은 기간 24.28%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