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총리는 2025년 가을 경제포럼에서 세계경제포럼(WEF) 스테판 메르겐탈러 전무이사와의 60분 대담에서, 베트남이 과거의 도전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당의 강력한 지도력, 국민적 단결, 국민과 기업의 회복력, 국내 역량과 글로벌 트렌드의 결합, 그리고 독립·자주·사회주의 노선을 일관되게 견지한 정책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찐 총리는 베트남의 양대 핵심 정책인 디지털 전환 및 녹색 전환과 관련해 성공의 관건은 인식을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하며 효과적인 행동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책 메커니즘의 경쟁력 전환 ▲녹색 및 디지털 인프라 구축 ▲숙련 인력과 스마트 거버넌스 개발 ▲막대한 재정 자원 결집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찐 총리는 이어 국가는 자원의 방향 제시와 활성화 역할을 하게 되며, 새로운 메커니즘을 통해 사회 전체의 자원, 특히 민관협력(PPP)과 국내외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SME)과 스타트업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 베트남 전체 기업의 95~97%를 차지하고 국가 예산에 크게 기여하며 대다수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간 부문을 강력히 지원하는 정치국 결의 68호를 강조하며, 스타트업이 국가적 우선순위로 자리잡았고, 연례 혁신 행사, 개선된 법적 프레임워크, 자원, 멘토링 등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청년들 사이에서 기업가 정신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총리는 글로벌 경제에서의 아세안의 장기 발전 비전과 관련해 아세안이 단결을 유지하고, 연계를 심화하며, 각 회원국의 강점을 활용하고, 과학기술과 혁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으며, 문화적 다양성을 온전히 존중하고, 타 지역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세계 평화와 협력,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글로벌 대화 촉진 역할에 관해 그는, 독립·자주·다각화·다자화의 외교정책을 재확인하며, 모든 국가의 좋은 친구이자 신뢰받는 파트너,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세계 평화와 협력,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가오는 WEF 다보스 회의의 주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기술 시대 청년의 미래에 대해서는 지원 메커니즘, 교육, 창업 및 혁신 프로그램, 인재 양성, 위험 보호, 글로벌 연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청년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담이 뜨거운 박수 속에 마무리되자, 베트남 총리는 ‘디지털 시대의 녹색 전환’을 주제로 한 2일간의 가을 경제포럼이 1,500명 이상의 대표단, 100여 개의 해외 대표단, 10개의 4차 산업혁명 센터, 75개 이상의 글로벌 과학기술 및 혁신 센터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각 부처와 기관에 포럼의 권고사항을 적극 검토하고, 법적·제도적 프레임워크 개혁을 가속화하며, 녹색 및 디지털 기술 투자를 촉진할 과감한 인센티브 패키지를 신속히 도입할 것을 지시했다. 더 많은 행정 개혁을 통해 투자자 친화적 환경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찌민시에는 포럼의 약속 이행을 위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신속히 수립할 것을 주문했으며, 다른 지방정부에도 각 지역의 강점에 맞는 녹색 전환 로드맵을 마련해 녹색 연계와 경제 회랑을 형성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기업을 발전의 선구자로 지칭하며, 혁신 가속화, 비즈니스 모델 전환, 연구개발 투자 확대, 신경제 모델 도입을 촉구했다. 또한 거버넌스 역량 강화, 국제 녹색 기준 준수,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국제 파트너와 WEF에 대해서는, 베트남이 향후 포럼을 유치하고, 지역 ‘녹색-디지털 실험실’로 자리매김하며, 우대 금융, 첨단 기술 이전, 기술 지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