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출, 쾌조의 출발...1월 성장세 '뚜렷'

2026년 1월, 해외 수주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베트남의 농림수산물 수출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해 업계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Simexco DakLak사의 커피 생산 현장. (사진: 민 안)
Simexco DakLak사의 커피 생산 현장. (사진: 민 안)

재무부 산하 통계총국에 따르면, 이 기간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한 품목군은 목재 및 목제품(16억 달러), 커피(10억 8,000만 달러), 수산물(10억 1,000만 달러) 등 세 가지로 집계됐다.

2026년을 목표로 농업환경부는 740억 달러의 수출 목표를 설정하고,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과일커피수산물 수출, 연초부터 강한 성장세

응우옌 딘 뚱 Vina T&T 그룹 대표이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과일·신선 농산물 및 글로벌 공급망 박람회인 ‘Fruit Logistica 2026’에서 막 귀국했다.

박람회 첫날부터 Vina T&T 그룹 부스는 다수의 파트너와 수입업체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연중 내내 가치 있는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 회사의 각 과일 제품은 표준화된 재배 공정과 품질 관리·검사 시스템을 거치며, 수출 물류 전 과정에 걸친 역량을 바탕으로 공급망 전반에서 품질과 기준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베트남 과일채소협회에 따르면, 1월 베트남의 과일·채소 수출은 약 7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거의 두 배에 달했다. 이 부문은 2026년 100억 달러 수출 달성을 목표로 중국, 미국, EU 등 주요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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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 Logistica 2026 박람회에서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은 Vina T&T 그룹 부스 (사진: VNA)

작년 성장세를 이어받아, 올해 1월 베트남의 커피 수출액은 10억 8,000만 달러에 달하며 올해 전망을 밝게 했다. 1월 말 기준, 수출용 원두 매입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국내 커피 가격도 1kg당 10만1,000~10만2,000동 선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닥락성 에카오 지역의 농민 까오 티 류 비에우 씨는 “높은 커피 가격 덕분에 상당한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재배 농가들이 가공업체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수출 기준에 부합하는 고품질 제품을 생산,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흐름에 맞춰, 수산물 부문 역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레 항 베트남수산물수출가공협회(VASEP) 사무차장은 “연초부터 주요 시장의 기술 장벽과 관세 등 글로벌 무역 압박에도 불구하고, 수산기업들이 꾸준한 수주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초 성장세는 주로 중국, 일본, 아세안 등의 시장에서 나타났으며, 팡가시우스(메기), 오징어, 문어 등 품목이 주도했다. 많은 기업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 내 수요 증가를 활용해 출하를 가속화했다. 특히 랍스터가 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했고, 프리미엄 새우도 명절 기간 강한 소비를 기록했다.

가공산업,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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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곡선 합판 생산 현장 (사진: VNA)

2025년은 많은 농업 부문이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원자재 수출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며, 고도 가공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해로 기록됐다. 이러한 변화는 2026년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점차 자리 잡고 있다.

구체적으로, 작년 가공 커피 수출액은 17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4% 증가했다. 응우옌 남 하이 베트남커피카카오협회 회장은 “기업들이 고도 가공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인스턴트 커피, 원두커피,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베트남산 가공 커피는 자유무역협정(FTA)상의 관세 혜택을 누리며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재 베트남 커피 수출량 중 고도 가공 제품 비중은 약 10%에 불과해, 이 분야 확대가 지속적인 수출 성장의 관건으로 꼽힌다.

2025년은 많은 농업 부문이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원자재 수출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줄이며, 고도 가공 제품 수출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해로 기록됐다.

커피 외에도 목재 및 목제품, 수산물, 과일·채소 등에서도 가공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025년 가공 과일·채소 수출액은 약 2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많은 수출업체들이 고부가가치 농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예를 들어, Vina T&T 그룹은 10여 년간 신선 과일을 세계 시장에 수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12월 말 망고, 파인애플, 슈가애플, 두리안 등으로 구성된 TiTi Food 가공 과일 라인을 공식 출시했다. 첨단 건조 기술을 적용해 천연 풍미와 영양을 보존한 이 제품군은 간편하고 건강하며 안전한 소비 트렌드에 부응한다.

목재 부문에서는 원자재에서 고도 가공 제품으로의 전환이 두드러진다. 2025년 목재 펠릿 수출은 11억 7,000만 달러로 2024년 대비 47.5% 급증했다. 목재 펠릿의 성공은 순환경제의 대표적 사례로, 기업들이 기술 투자로 목재 부산물을 재생에너지 제품군으로 극대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목공예품 수출도 6,500만 달러로 44.9% 증가해, 예술성과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고도 가공 제품이 글로벌 고급 소비자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음을 보여준다.

1월, 농림수산물 수출은 개별 부문뿐 아니라 전반적으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문과 시장이 확대되면서, 향후 수개월간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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