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태풍 갈매기에 긴급대책회의...중부 공항 5곳 임시 폐쇄

쩐홍하 부총리 겸 국가민방위지휘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중부 카인호아와 닥락, 자라이, 꽝아이, 다낭, 후에 등 지방 지도자들과 함께 올해 동해에서 발생한 13번째 태풍 '갈매기'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6일 오후부터 중부 지역의 부온마투옷, 플레이꾸, 뚜이호아, 쭈라이, 푸깟 등 5개 공항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VNA)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6일 오후부터 중부 지역의 부온마투옷, 플레이꾸, 뚜이호아, 쭈라이, 푸깟 등 5개 공항의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 VNA)

응우옌 호앙 히엡 농업환경부 차관은 이번 태풍이 해당 지역을 강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우 위험한 태풍이라고 밝혔다.

현재 지아라이성에는 13개 면과 동(읍)이 위험지대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의 풍속은 11~13등급, 돌풍은 15~16등급에 달한다. 꽝응아이성에서는 7개 읍.면과 동이 매우 위험한 지역에 속해 있으며, 풍속은 10~12등급, 돌풍은 14~15등급에 이른다. 닥락성에서도 여러 해안 읍.면과 동이 위험지대에 포함되어 있다.

히엡 차관은 이번 강풍이 지붕을 날려버리는 등의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으며, 주민들에게 큰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그는 6일 18시부터 앞서 언급한 모든 읍.면과 동에서 주민들의 외출을 엄격히 금지할 것을 지시했다.

가장 위험한 시간대는 11월 6일 20시부터 11월 7일 8시까지로, 태풍의 중심이 지아라이성과 남부 꽝응아이성 사이 지역을 강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히엡 차관은 덧붙였다.

하 부총리는 태풍 갈매기가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영향 범위가 약 100km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는 각 지방 당국에 취약 지역에 인력, 장비, 자원을 증강·배치해 구조 및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고립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조하면서 무엇보다도 강한 태풍이 상륙하기 전에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가 취하는 것이 최우선임을 강조했다.

하 부총리는 또한 태풍이 상륙할 때 선박, 어선, 양식장에 아무도 남아 있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인 군구 및 군단 소속 부대는 구조 장비와 인력을 비상 대기시키고, 지방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 대피, 주택 보강, 군사 시설 및 창고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팜 민 찐 총리는 이번 태풍과 동반 홍수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조치 시행을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 따르면, 태풍은 14등급까지 세력이 강화됐으며, 돌풍은 최대 17등급에 이르고 있다. 태풍은 시속 30~35km의 빠른 속도로 중부 및 남중부 연안과 내륙을 향해 이동 중이다.

태풍 갈매기는 해안선을 따라 3~8m의 높은 파도를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해수면 상승과 만조가 겹쳐 해상 선박이나 정박 중인 선박, 특히 어류 양식장, 저지대 주거지, 해안 기반시설 등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찐 총리는 태풍과 이후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노력을 기울이고, 신속하고 단호한 태도로 인명 안전을 확보하며, 장기간 침수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주민 재산과 국가 자산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닥락성 주민들이 태풍 갈매기 상륙에 앞서 배를 고정시키고 있다. (사진: VNA)
닥락성 주민들이 태풍 갈매기 상륙에 앞서 배를 고정시키고 있다. (사진: VNA)

각 지방의 구체적 상황에 따라, 지방 당국은 태풍, 낙뢰 등 위험 상황 발생 시 해상 활동을 사전에 수 시간 전부터 금지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결정해야 하며, 태풍의 직접 영향권 아래 있는 기간에는 인명 및 차량 이동을 통제·제한해 사고를 최소화하고 주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태풍 갈매기의 복잡한 전개로 인해, 베트남 민간항공국은 6일 오후부터 중부 지역 5개 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공항은 부온마투옷, 플레이꾸, 뚜이호아, 쭈라이, 푸깟이다.

이들 공항은 태풍 상황에 따라 11월 6일 오후부터 11월 7일 오전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푸깟 공항(후에시)은 6일 16시부터 7일 3시까지, 쭈라이(다낭시)는 6일 20시부터 7일 5시까지, 뚜이호아(닥락성)는 6일 15시부터 24시까지, 플레이꾸(지아라이성)는 6일 21시부터 11월 7일 6시까지, 부온마투옷(닥락성)은 6일 22시부터 7일 6시까지 임시 폐쇄된다.

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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