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녹색 성장 위한 ‘게임의 규칙’ 완성

2021년부터 2030년까지를 대상으로 하고 2050년까지의 비전을 담은 ‘국가 녹색성장 전략’은 베트남이 천연자원과 환경 보전,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하는 녹색 경제 발전 모델을 추구하면서 성장도 함께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총리의 승인을 받아 추진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사진: VNA).
재생에너지는 녹색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사진: VNA).

이 전략은 제13차 전국당대회에서 제시된 지침과 일치한다. 환경 거버넌스와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토지법과 수자원법 개정 등 보완 입법도 도입됐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의 수소에너지 개발 전략, 100만 헥타르의 고품질·저탄소 배출 쌀 재배 촉진 등 목표 지향적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특히 메콩델타 등 취약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대규모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16개 주요 프로젝트에 약 25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됐다.

금융기관들도 녹색 전환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베트남 은행권의 녹색 대출은 2017년 이후 연평균 20% 성장해 2023년에는 전체 대출의 약 4.5%를 차지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베트남은 약 1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녹색 채권을 발행했다. 2023년에는 세계은행을 통해 1,030만 개의 탄소배출권을 성공적으로 판매해 5,150만 달러를 조달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당한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녹색경제 실천을 촉진하기 위한 규제 체계는 아직 미흡하며,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법률보다는 고차원의 정책 방향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환경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과 실천 의지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bnews-vn-xanh-20250915180140.jpg
2021~2030년 국가 녹색성장 전략(2050년까지의 비전 포함)은 팜 민 찐 총리의 승인 아래 베트남이 성장과 녹색경제 발전 모델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주요 노력 중 하나다. (사진: VNA)

또한, 자금 조달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베트남의 생산 기술 상당 부분이 노후화되어 에너지 소모가 많고 생산성이 낮으며 폐기물 처리 효율도 떨어진다.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부문은 성장하고 있으나, 국가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한 규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응우옌 티 빅 응옥 재정부 차관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준을 지원하는 법적·제도적 틀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제도적 기반이 투자 결정, 자원 배분, 국내외 녹색금융 접근성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응우옌 딘 토 교수(자연자원환경전략정책연구원장)는 경제 각 부문의 녹색 전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원 효율 극대화를 위한 순환경제 모델 도입과, 과학·기술·디지털 혁신 및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을 기반으로 한 보전 노력을 촉구했다.

2025년 4월 베트남에서 열린 제4차 P4G 정상회의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녹색성장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위한 세 가지 주요 제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녹색 사고방식 확산, 정부가 안정적 제도적 틀을 제공하고 민간이 기술 투자를 주도하는 책임 있는 녹색 공동체 구축, 그리고 제도적 장벽 해소와 녹색 자본·기술의 흐름 가속화를 위한 국제 협력, 특히 공공-민간 파트너십 강화가 포함된다.

베트남의 초기 성과는 녹색·지속가능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며, 이는 국가적 이익을 넘어 전 세계 환경 목표 달성에도 의미 있는 기여로 평가받고 있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