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이날 하노이에서 베트남을 방문한 마에다 타다시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이사회 의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양국이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이후 베트남-일본 관계가 빠르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으로 발전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국 간의 높은 정치적 신뢰와 경제 협력이 양국 관계의 핵심 축임을 강조하며,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도 언급했다.
또 럼 국가주석은 JBIC가 금융협력, 일본 기업의 투자 촉진, 에너지·발전·인프라 등 주요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과 양국 경제 협력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베트남이 성장 모델 전환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 산업화·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등과의 에너지 안보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JBIC에 일본의 금융 자원을 베트남의 발전 수요와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계속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인프라, 반도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양호한 투자유치에도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JBIC가 경제·금융센터 개발 및 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일본의 금융기관과 은행들이 최근 호찌민시와 다낭에 새로 설립된 베트남 국제금융센터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사업의 실질적 이행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POWERR Asia 이니셔티브의 틀 내에서 전략적 에너지 비축 개발 등 잠재적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마에다 의장은 베트남 시장에 대한 JBIC의 강한 관심을 표명하며, 은행이 베트남 정부 및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AI, 반도체,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 로봇, 에너지 등 베트남의 발전 우선순위와 베트남-일본 경제협력의 새로운 방향에 부합하는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로봇 및 물리적 AI 개발을 위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전력 프로젝트 협력이 베트남에 매우 적합한 분야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에다 의장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4월에 발표한 POWERR Asia 이니셔티브에 대해 소개하며, 이 이니셔티브가 아시아 국가들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지원하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베트남의 원유 비축 시스템 개발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고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 럼 국가주석에게 JBIC가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책전략위원회와 협력해 이번 방문 기간 중에 첫 정책 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JBIC와 VPBank가 AZEC 프레임워크 하에서 전력 송전 시스템에 2,700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JBIC는 아세안 국가들을 연결하는 신규 전력 송전 프로젝트를 우선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