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 일반토의에서 한 주요 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하고 이를 위한 변화의 방향성과 관리에 관한 신뢰 회복 등 4개 주요 원칙을 제안했다.
우선 유엔 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국가 간 신뢰 회복을 촉구했다. 그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이 세계 질서의 근간을 이루며, 선택적으로가 아니라 완전하고 일관되게 존중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모든 국가가 서로의 독립, 주권, 영토 보전, 그리고 각자의 발전 경로를 선택할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며 내정 간섭이나 유엔 헌장에 위배되는 무력 사용 위협을 삼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신뢰 회복은 국가 간의 차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이를 책임 있게 함께 관리하는 데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예방하고, 경쟁을 통제하는 한편, 대화를 유지하고 약속을 지키고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요 강대국들은 국제법 존중과 자제력 행사, 공동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유엔이 이러한 노력의 중심적 역할을 맡아야 했다. 아울러 모든 분쟁에서 민간인은 보호받아야 하며, 국제 인도법이 존중되고 인도적 지원 접근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팔레스타인 국민의 자결권과, 국제법 및 관련 유엔 결의에 따라 독립된 팔레스타인 국가가 이스라엘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약 60년간 발전해 오면서, 회원국들이 의심을 신뢰로, 대립을 대화로, 분열을 협력으로, 개별적 힘을 집단적 힘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신에 따라 베트남은 동해 문제를 포함한 모든 분쟁을 국제법, 특히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하며 자국의 주권, 주권권리, 관할권을 단호히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다와 해양이 평화, 협력, 연계, 지속가능한 발전의 공간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쿠바 국가와 국민과의 연대를 강조하며, 미국에 쿠바에 대한 일방적 금수조치와 에너지 봉쇄를 중단하고,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해줄 것을 촉구했다.
둘째로 공정하고 인간적이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국제적 약속이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져 국민에게 평화롭고 안전하며 문명화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미래를 위한 협약과 2030 아젠다, 즉 모든 국가가 현재와 미래 세대에 약속한 사항이 진지하고 완전하게 이행되어야 한다고 했다. 개발재원 조달에 관한 약속, 세비야 약속 등도 구체적 해법을 통해 실현돼야 하며, 장기 자본에 대한 접근성 확대, 부채 부담 국가 지원, 국제 금융·통화기구 내 개발도상국의 목소리 강화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자간 무역체제 역시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투명하게 유지되어 모든 국가에 발전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기후변화 대응은 개발 협력에서 우선순위를 두어야 하며, 특히 적응 재원, 기술이전, 공정한 에너지 전환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발전은 사람 중심이어야 하며, 누구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장과 사회적 진보, 형평, 환경 및 국민 생계 보호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특히 취약 국가와 공동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글로벌 발전은 인도적 행위, 정당한 이익 보호, 역사·문화·발전 단계의 차이 존중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로 인류와 공동 발전을 위해 기술 거버넌스를 주도적으로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학, 기술,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은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술의 미래가 자동적으로 형평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기술 발전은 새로운 의존이나 갈등의 원인이 아니라 격차를 줄이고 발전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거버넌스 원칙과 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기술이 인류에 봉사하고 국가 주권, 디지털 주권, 자율적 발전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개발도상국이 규범 제정 과정에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을 공평하게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럼 서기장 겸 주석은 2025년 하노이에서 유엔 사이버범죄 방지협약 서명식을 개최한 것과 관련해 베트남이 글로벌 디지털 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한다고 했다.
또한 베트남은 사이버범죄 대응 역량 강화와 협력 증진을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국민이 안전하게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녹색·디지털 전환 및 효과적인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위한 국제 이니셔티브를 지지하고 과학기술이 진정한 공동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지원할 의향이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다자주의와 유엔의 중심적·대체 불가능한 역할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엔의 힘은 개별 국가의 책임을 대신하는 데 있지 않고 합의 형성, 규범 수립, 규칙 개발, 글로벌 공동 대응을 이끌어내는 위신과 역량에 있다고 말했다.
유엔이 시대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베트남은 유엔 개혁, 특히 총회, 안전보장이사회, 사무국의 구조 개혁과 효율성 제고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아젠다 이행과 개발도상국의 이익 보호에 유엔의 강점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자립은 세계와 동등하게 협력하고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것임을 의미한다고며 따라서 베트남은 독립, 자주, 자강, 평화, 우호, 협력과 발전, 외교관계의 다변화·다각화를 일관되게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이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확고히 수호하며, 대화와 평화적 분쟁 해결을 촉진하고 평화유지 활동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합되고 회복력 있는 강한 아세안(ASEAN) 건설에 동참하고, 2027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준비하며, 역내외 평화·협력·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특히 유엔 인권이사회 회원국으로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인권 증진과 보호에 힘쓰고, 모든 국민이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빈곤 감소, 농업 발전, 기후변화 적응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이익을 위한 협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평화, 협력, 발전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이 적극적 회원국, 신뢰받는 파트너, 책임 있는 국가로서 유엔 강화, 국제법 수호, 약속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다른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모두를 위한 평화롭고 공정하며 포용적이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