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아분구 대화 공동의장은 전문가들의 권고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대사와 정책 입안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노이 문서가 참가자들의 열망을 충분히 반영하여 관련 당국에 제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을 주재한 레 티 홍 번 주유네스코 베트남 국가위원회 사무총장 겸 대사는 파리에서 하노이까지 직접 방문해 각국의 경험과 실질적인 시각을 공유하고 세계유산위원회 및 향후 국제 협력에 핵심 메시지를 전달한 각국 대사와 유네스코 대표단장들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김지희 주유네스코 대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인 한국을 대표해 1994년 나라 문서 이후 진정성에 대한 이해가 크게 발전해 왔다며 진정성은 유산이 존재하는 문화적, 역사적, 환경적 맥락과 연계해 다차원적이고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또 2025년 나이로비 문서가 살아있는 유산, 토착 지식, 지역사회 참여를 다루고 있음을 언급하며, 다양성과 보편성은 상호 모순이 아닌 상호보완적임을 강조했다. 그녀는 문화 표현의 유연성과 진정성 주장의 과학적 근거 및 탁월한 보편적 가치의 속성과의 연계를 균형 있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지적했다.
응우옌 티 번 아인 주유네스코 베트남 상임대표 겸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의장은 진정성을 ‘고정된 개념’으로 간주해서는 안 되며, 문화적 다양성과 지역사회가 유산을 전승하는 방식을 존중하는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 아시아-태평양 유산 협력 네트워크 설립 및 청년 전문가 대상 정기 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 협력 강화 ▲ 지역 대화 결과를 1972년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지침에 반영 ▲ 국가와 국제, 전문가와 정책입안자 간 가교 역할로서 외교관의 역할 강화 등 세 가지 실질적 방향을 제안했다.
기타 대표들은 살아있는 유산, 지역사회 참여, 전통 지식, 기후변화 적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라자르 엘룬두 아소모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은 “하노이 대화가 나이로비에서 열린 문을 이어가는 성공을 거뒀다”며, 센터가 논의 내용을 정리해 차기 이스탄불 회기에서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논의 결과는 평가 방법론을 정교화하고, 전 세계 유산 관리에 보다 다양하고 포용적인 진정성 접근법을 반영하는 데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