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는 이날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의 국빈방문을 따뜻하게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이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양국관계가 더욱 심도 있고 실질적인 발전 단계로 진입하는 데 새로운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또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 성과와 국제사회에서 점점 두드러지는 위상, 그리고 국제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기여를 높이 평가하며, 베트남이 아세안 및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관계 증진에 있어 캐나다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캐나다 정부와 국민의 존중, 그리고 따뜻한 환영에 감사를 표하고 마크 총리에게 레민흥 베트남 총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카니 총리의 베트남 방문을 기대한다고 했다.
또 럼 국가주석은 캐나다가 경제 발전과 시장 및 파트너 다변화에서 거둔 중요한 성과를 축하하며, 이는 캐나다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베트남의 새로운 발전 시대의 전략적 목표를 공유하며, 베트남이 캐나다를 친구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기고 있으며, 양국이 많은 공동의 이익과 전략적 관점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50여 년간 우호 증진과 10년에 가까운 포괄적 동반자 관계 이행을 통해 베트남-캐나다 관계가 중요한 성과를 거두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의 정치적 신뢰와 상호이해는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으며, 경제·무역·투자 협력은 양국관계의 중요한 기반이 됐다. 아울러 국방·안보, 교육·훈련, 과학기술,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
양국 정상은 이러한 토대 위에서 양국 관계가 더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 폭넓고 실질적인 협력, 긴밀히 얽힌 이익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발전 단계, 즉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할 모든 조건을 갖췄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새로운 관계 틀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구체적 의제와 행동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양측은 고위급 대표단 교류와 접촉을 확대하고, 의회 간 협력을 촉진하는 한편, 양국 외교부 간 정기 협의 및 대화 등 양자 메커니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지역 및 다자 포럼에서 상호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니 총리는 경제·무역·투자·금융·경제통합 협력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시장 상품 접근성 확대, 무역·투자 촉진 및 공급망 연계 강화, 캐나다 기업 및 투자펀드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장려하는 한편, 인프라·교통 등 신규 협력분야를 환영하고, 양국 간 직항 노선 개설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자유무역을 촉진하고, 아세안-캐나다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협력 공간을 확대하고 시장 및 공급망을 다변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양국이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첨단기술을 양국 협력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는 등 양자 관계의 새로운 우선순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기술 연구·개발·응용 협력,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 정부·경제·사회 발전 경험 공유, 고급인재 양성에 대한 중점적 협력을 제안했다.
양측은 대학, 연구기관, 기업 간 연계 강화, 공동 연구 및 지식·기술이전, 혁신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청정에너지,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협력을 확대하고,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에너지 분야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보건, 환경, 농업, 식량안보, 교육·훈련, 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는 한편, 농업·식품 생산·무역에서 상호 보완적 강점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내 베트남 공동체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사회에 통합·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캐나다 사회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양국 간 우호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국방·안보 협력과 관련해서는 상호의 필요와 기대에 기반한 국방·안보·법집행 협력을 강화하고, 비전통 안보,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인도적 지원, 유엔 평화유지, 초국경 범죄 대응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며, 양국 간 안보·법집행 대화체 신설을 지지하기로 했다.
카니 총리는 베트남의 제3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 개최를 지지한다며, 캐나다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베트남의 캐나다 국방무관실 신설 계획을 환영했다.
지역 및 국제 현안과 관련해서는 대화와 협력 강화, 다자주의, 유엔헌장 및 국제법 준수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동해에서의 평화, 안정, 안전,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분쟁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카니 총리는 아세안 중심성 및 아세안-캐나다 협력 강화에 대한 캐나다의 지지를 재확인했다.
양국 정상은 유엔, 프랑코포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PTPP, 아세안 주도 메커니즘 등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럼 서기장 겸 국가주석은 베트남이 국제적 책임을 수행하는 데 있어 캐나다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카니 총리도 아세안-캐나다 관계 강화 및 아세안-캐나다 자유무역협정 협상 가속화에 대한 베트남의 지지에 감사를 전했다.
또 럼 주석은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2026년 공식 베트남 방문과 2027년 APEC 정상회의 주간 참석을 초청했다. 카니 총리는 초청을 흔쾌히 수락하며, 캐나다가 2027년 APEC의 성공을 위해 베트남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 기관 간 협력문서 교환을 직접 지켜봤으며, 베트남-캐나다 관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공식 격상을 알리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새로운 관계 틀이 양국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고, 베트남-캐나다 협력이 더욱 폭넓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으로 발전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 안정, 협력, 지속가능한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