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업계, 녹색·디지털 전환에 박차..."경쟁력 좌우"

녹색·디지털 전환과 현대적인 물류 시스템이 베트남 항만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우선 과제라는 관측이 나왔다. 

하띤성 붕안 심수항 (사진: VNA)
하띤성 붕안 심수항 (사진: VNA)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18일 자라이성 꾸이년에서 열린 2026년 베트남항만협회(VPA) 연례회의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물류 서비스 수요 증가, 신기술 도입 및 배출 감축 압력 등 항만 산업의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녹색 전환이 경쟁력의 핵심

응우옌 딘 비엣 베트남 해사수로국 부국장은 녹색 전환이 베트남 항만 개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는 단순히 장비와 기술에 대한 투자에 그치지 않고, 관리 체계, 항만 운영, 자원 효율성, 서비스 품질 등 전반적인 개선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비엣 부국장은 그러면서 “녹색 전환은 기업들에게 운영 개선, 효율성 제고, 경쟁력 강화라는 요구이자 동시에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기술 혁신 역시 항만 현대화의 핵심 동력으로 꼽혔다. 절차의 디지털화, 데이터 연결 및 공유, 항만 관리·운영에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노력은 각 지역, 항만, 기업의 여건에 맞춰 추진되어야 효과적인 투자와 장기적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고 비엣 부국장은 덧붙였다.

후인 반 끙 VPA 회장은 “항만 산업은 지역 공급망에서 역할을 확대할 기회와 함께, 더 강력한 연결성, 경쟁력, 녹색 개발, 디지털화, 그리고 관리 역량 강화라는 새로운 요구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회가 제10기 임기 동안 녹색·스마트 항만 개발과 물류 연계 강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중점 분야로는 에너지 관리와 배출 감축, 전기화, 육상 전력 공급, 재생에너지, 배출 측정 및 보고 시스템, 녹색 금융 등이 꼽혔다.

끙 회장은 “항만은 단순한 화물의 관문이 아니라, 연결과 혁신, 발전의 관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스마트 항만 생태계 구축

VPA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회원 수는 14% 증가했고, 화물 처리량은 19%, 컨테이너 처리량은 31% 늘었다.

2026년에는 회원 항만들이 약 5억 3천만 톤의 화물과 2,40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은 항만 운영, 배후지 연결성, 서비스 품질, 새로운 개발 기준 충족 역량의 개선 필요성을 부각시킨다.

VPA는 2030년까지 정책, 연결성, 녹색 항만, 스마트 항만, 인적 자원, 국제 통합 등 6대 우선 과제를 선정했다.

녹색 항만 개발을 위해 협회는 에너지 관리와 배출 감축, 전기화, 육상 전력 공급, 재생에너지, 측정 시스템, 배출 보고 및 검증(MRV), 녹색 금융 솔루션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는 디지털화, 자동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항만 커뮤니티 시스템, 전자문서, 업계 데이터 공유 등을 장려한다.

하지만 협회는 해상항만과 도로, 철도, 내륙수로, 내륙 컨테이너 기지, 물류센터, 산업단지 간의 연결성이 여전히 고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응우옌 흐우 꿰 지방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자라이성과 빈딘성의 통합으로 신설된 자라이성이 ‘고원–항만’ 운송 축을 내부 개발 축으로 전환시켜, 교통·물류·산업 인프라의 통합적 계획 수립 기회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 지방은 꾸이년항 및 기타 항만 시설을 녹색·스마트 운영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및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고원 생산지와 항만 간 교통 연결을 개선하고, 물류센터와 해안 산업지대를 개발하는 한편,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선사, 물류기업, 국내외 인프라 투자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VNA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