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I·데이터센터 투자 급증세...FPT·G42 등 두각

인공지능(AI)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투자가 베트남 등 동남아 신흥시장에서 급속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2026년 상반기(H1)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의 미래 용량은 4.8GW, 계획 단계에 있는 공급량은 21.7GW에 이른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약 1.4GW의 신규 운영 용량이 가동을 시작했으며, 동남아시아는 현재 건설 중인 지역 전체 용량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AI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하노이 호아락의 데이터 웨어하우스·첨단기술센터 모형. (사진: HNV)
하노이 호아락의 데이터 웨어하우스·첨단기술센터 모형. (사진: HNV)

아들 수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운영업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AI 플랫폼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인프라 투자를 가속화함에 따라 역대 가장 강력한 반기 성장세 중 하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보고서는 현재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의 미래 공급량은 4.8GW, 계획 단계에 있는 공급량은 21.7GW에 달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약 1.4GW의 신규 운영 용량이 가동을 시작해,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할 대규모 용량을 시장이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베트남을 포함해 전 세계 60개국에 350개 이상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신규 공급이 대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콜로케이션 데이터센터의 공실률은 2025년 하반기 10.9%에서 2026년 상반기 10.3%로 하락했다. 이는 주요 시장에서 강한 흡수력과 임대 용량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앤드류 그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태지역 데이터센터 그룹 총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가 급격한 가속화 국면에 진입했지만 전력 접근성에 의해 여전히 제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과제는 차세대 AI 워크로드를 지원할 전력 인프라 확보에 점점 더 집중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는 전통적으로 연결성이 뛰어난 지역에 집중됐지만, 이제는 대규모 전력 공급이 가능한 시장으로 확장 물결이 이동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역 내 새로운 성장 축을 형성하고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허브를 넘어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는 아시아·태평양 내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50%를 차지하며 최대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1,039메가와트(MW)로 선두를 달리고, 이어 태국이 859MW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강한 임대 수요, 정부의 지원 정책,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자본 유입이 동남아시아를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 산업의 핵심 성장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동시에 베트남은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운영업체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호찌민시의 경우, 2026년 상반기 기준 미래 공급량이 68MW에 달했으며, G42, FPT, 비엣타이그룹 간 10억 달러 규모의 프레임워크 협약, 20억 달러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등 대형 투자 발표가 잇따랐다.

이 지역의 성장 모멘텀은 말레이시아 조호르와 태국 방콕에 집중되고 있다. 조호르에 건설 중인 용량은 2026년 상반기 602MW로 거의 두 배 증가했으며, 방콕은 아시아·태평양 내에서 가장 빠른 확장 속도를 기록, 건설 중인 용량이 148% 증가해 859MW에 달했다.

특히 베트남은 정책 개혁, 외국인 투자 확대, 싱가포르·조호르·태국과 연결되는 MViSTA 해저 광케이블 등 연결성 개선을 통해 지역 디지털 인프라 생태계 내 입지를 점차 강화하고 있다.

용량 증가와 더불어,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데이터센터 개발 전략도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프라 요구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개발업체들은 구축 속도, 운영 효율성, 지속가능성, 장기 확장성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프리테시 스와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아태지역 데이터센터그룹 리서치·컨설팅 총괄은 “인프라 요구가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개발업체들이 기존 데이터센터 설계 모델을 넘어서는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시장에서 프로젝트의 신속한 시장 진입이 결정적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모듈러 건설 방식과 첨단 냉각 기술은 운영업체들이 기존 인프라를 최적화하면서 구축 기간을 단축할 수 있게 한다. 컴퓨팅 밀도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운영업체들은 인프라 확장과 함께 전력관리 및 수자원 관리 등 자원 효율성과 장기적 지속가능성에도 더욱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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