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찬 스마트 도시 비전...실질적 과제도 산적
하노이 인민의회는 지난 1월말 2030년까지, 2045년을 내다본 ‘스마트 하노이 도시 개발 방안’에 관한 결의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의 스마트 도시계획 목표는 모든 세부 계획을 3D로 디지털화하고, 이를 통합된 GIS(지리정보시스템)에 연계하는 것이다. 하노이시는 도시 데이터와 인공지능, 스마트 교통, 도시 보안, 환경 관리,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등 주요 분야에서 아시아-태평양 선도 도시들과 견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스마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포괄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공간적 조직을 넘어, 2030년까지의 하노이 스마트 도시계획(2045년 비전)은 디지털 인프라, 도시 데이터, 지능형 운영 역량의 통합도 보장한다. 교통 인프라, 경관 공간, 신도시, 산업단지, 주요 기능지구 등 도시의 핵심 프로젝트들은 처음부터 ‘스마트’하게 기획돼야 하며, 전 생애주기 동안 연결성, 모니터링, 데이터 활용, 중앙집중식 관리가 가능하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과 장애, 병목 현상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제안하고, 수도법 및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제도와 정책을 연구·개발해 인민의회 권한 내에서 방안이 원활하고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노이 인민위원회 지도부에 따르면, 이 방안은 당과 국가의 과학·기술·혁신 발전에 관한 주요 정책과 방향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뿐 아니라, 하노이를 스마트하고, 문화적이며, 문명화되고, 현대적이며, 행복한 도시로 건설·발전시키기 위한 법적 근거를 제공한다. 동시에 100년을 내다본 하노이 수도 종합계획을 점진적으로 실현하는 데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토지 관리 데이터가 여전히 종이 문서로 보관되고 있으며, 법률 및 계획 체계의 중복으로 인해 관리상 허점이 발생하고 있다. 무단 건축, 허가 위반, 공공 토지 침범, 부적절한 토지 사용 등이 여러 곳에서 발생하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응우옌 쭉 아인 베트남 도시계획개발협회 부교수는 “토지, 계획, 교통, 환경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디지털 브레인’이 만들어진다”며, “이 브레인은 도시 개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분석하고, 계획안이 교통·환경·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예측해 보다 과학적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단절·상호 운용성 '급선무'...세부 기술지침도 필요
많은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하노이는 국가 행정 운영에 정보기술을 적극 도입해왔으며, 기술 인프라와 인적 자원 수준도 향상됐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 디지털 전환은 거버넌스 사고의 전환을 포함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으며, 각 읍-면과 동 단위에서 계획, 토지, 건설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기회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 간 데이터 단절과 상호운용성 부족이 가장 큰 장애물로 남아 있다. 또한, 도시계획에 GIS를 적용하는 데 있어 구체적인 기술 지침이 부족해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따른다. GIS 운영에는 도시계획과 정보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전문가가 필요하지만, 현재 대학에서는 이 두 분야를 융합한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지 못하고 있다.
쩐 후이 아인 하노이건축가협회 상임위원은 “하노이 수도는 적극적으로 인재를 양성·유치해야 하며, 국제 경험을 참고하고 민간 기술기업이 개발한 데이터를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토지 관리와 계획에 관한 디지털 데이터를 확보하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실질적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디지털 데이터 시스템은 행정 절차 처리 시간을 단축하고 오류를 줄이며, 특히 계획 정보의 투명성을 높여 주민과 기업의 신뢰를 강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하노이 디지털 데이터 시스템 구축 로드맵:
• 2025~2026년: 모든 구역계획, 토지이용계획, 시 차원의 기술 인프라 계획 디지털화 완료
• 2027~2030년: 공공시설, 도로망, 주요 기술 인프라에 BIM(빌딩정보모델링) 확대 적용
• 2030~2035년: 도시 전역에 오픈 데이터 접근 플랫폼 구축, GIS–BIM–AI 플랫폼을 통한 계획, 인구, 교통, 환경 데이터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