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은 원료 생산, 에탄올 제조, 유통 시스템을 아우르는 통합 가치사슬을 구축해야 하며, 이는 에너지 자립과 녹색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필수적이다.
신산업 발전의 동력 확보...경제 전반에 가치사슬 구축
미국, 브라질, 태국 등 많은 국가들은 바이오연료를 에너지 안보의 핵심 요소이자 온실가스 감축 약속 이행의 수단으로 간주하고 있다.
에탄올은 청정 연료의 추가 공급원일 뿐만 아니라, 가공 산업을 촉진하고 농산물 시장을 확대하며, 경제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점을 지닌 가치사슬을 창출한다.
베트남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E10 바이오연료 도입을 평가해야 한다.
실제로 베트남은 여러 에탄올 공장에 투자했으나, 이들 공장의 성과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소비가 제한적이어서 많은 시설이 생산능력 이하로 가동하거나 생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불안정한 시장 수요로 인해 기업들은 기술 투자에 소극적이었고, 농민들 역시 원료 작물 재배 확대에 대한 유인이 부족했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혁신·녹색전환·산업진흥국의 당 땃 타인 박사에 따르면, 핵심은 단순히 E10 휘발유를 시장에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원료 생산, 에탄올 제조, 저장, 유통, 소비까지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바이오연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다.
불안정한 시장 수요로 인해 기업들은 기술 투자에 소극적이었고, 농민들 역시 원료 작물 재배 확대에 대한 유인이 부족했다.
가치사슬의 모든 고리가 원활하게 통합될 때만이 바이오연료 프로그램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이 확보될 수 있다.
이는 바이오연료 개발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반영한다. 단순히 에탄올 혼합 비율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경제 여러 부문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녹색성장, 순환경제, 저탄소 개발 요구와도 부합한다. 정책이 안정적이고 시장 규모가 충분히 크다면, 바이오연료 산업은 성장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게 되어 에너지 자립과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
바이오연료 산업에 모멘텀...생산 확대 잠재력도 커
베트남 바이오연료협회 도 반 뚜언 회장에 따르면, E10 휘발유가 시장에 널리 보급될 경우 혼합용 에탄올 수요는 월 9만~10만 입방미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에탄올 공장들의 설계 생산능력으로는 이 수요의 약 45%를 충족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생산량은 20%에 불과한데, 이는 많은 시설이 가동을 멈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정책이 안정적으로 뒷받침된다면 국내 생산 확대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뚜언 회장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에탄올과 수입 에탄올을 병행해 공급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생산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여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기존 투자 공장의 재가동, 원료 조달 확대, 기업과 농민 간의 지속가능한 연계 구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 땃 타인 박사는 바이오연료 생태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원료 생산, 제조, 저장, 유통, 소비 등 모든 단계가 통합적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원료 생산지 계획, 물류 인프라 개발, 가공 능력 향상 등에서 부처, 산업계, 지방정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가치사슬에서 가장 중요한 고리 중 하나는 원료 생산지다. 전문가들은 원료지 개발이 무조건적인 재배 확대가 아니라, 각 에탄올 공장의 처리 능력과 지역별 특성에 맞춘 과학적 계획에 기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생산성이 낮은 농지를 에탄올 생산에 적합한 작물 재배용으로 전환하고, 장기적 연계 및 수매 메커니즘을 구축하면 기업은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확보하고, 농민들은 생산 투자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다.
원료 생산지 개발은 농촌 경제 활성화의 기회이기도 하다. 생산 연계에 참여함으로써 농민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선진 생산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카사바, 옥수수, 농업 부산물의 가치는 심층 가공을 통해 더욱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순환경제에 기여하고 농민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
원료지와 더불어 기술 혁신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현대식 에탄올 공장은 에탄올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동물사료용 옥수수 부산물, 차세대 바이오연료 생산용 옥수수유 등 부산물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카사바, 옥수수, 농업 부산물의 가치는 심층 가공을 통해 더욱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순환경제에 기여하고 농민 소득 증대로 이어진다.
이러한 모델은 자원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부가가치를 증대시킨다.
장기적으로 베트남은 농업 부산물과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에탄올 생산 기술을 점진적으로 자립화해야 하며, 이는 국가의 순환경제 및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도 부합한다.
바이오연료 프로그램의 성공은 E10 휘발유 소비량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오히려 농업이 원료를 공급하고, 기업이 기술에 투자하며, 국가가 정책적 지원을 제공하고, 시장이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완전한 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고리들이 완전히 통합될 때, 바이오연료는 에너지 안보, 녹색 발전, 경제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파급 효과가 큰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