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트래블-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 시장 확대 '맞손'

트남 여행업체 비엣트래블주식회사와 한국관광공사(KTO)가 17일 하노이에서 관광홍보 강화와 상품개발 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8년까지 유효한 이번 협약은 특히 베트남 관광객의 한국 방문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주목된다. 

비엣트래블과 한국관광공사(KTO) 관계자들이 2026~2028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엣트래블과 한국관광공사(KTO) 관계자들이 2026~2028년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에 따르면, 비엣트래블과 KTO는 ▲관광 홍보 활동 공동 전개 ▲공동 마케팅 프로그램 시행 ▲신상품 개발 ▲시장 정보 공유 ▲MICE 관광객 유치 확대 ▲미디어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2026~2028년 기간 동안 베트남 관광객의 한국 방문을 적극적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그간 양측의 협력 성과를 계승하는 동시에 관광지 홍보와 시장 조사, 상품 개발, 관광객 경험 향상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측은 계절별 상품, K-컬처, 라이프스타일 관광, 웰니스 관광 등 다양한 테마 상품 개발을 우선 추진하고 MICE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확대할 방침이다.

KTO에 따르면, 한국은 여전히 베트남 관광객이 선호하는 주요 여행지 중 하나다. 2026년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베트남 관광객은 25만3천23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특히 MICE 관광객 부문에서는 KTO가 6개월간 1만8천887명을 지원해 전년 동기 대비 3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복수 입국 비자 발급 확대와 다양한 홍보 지원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이러한 성과는 한국 관광시장의 베트남 내 성장에 추가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비엣트래블과 KTO는 K-컬처, 유산 관광, 계절별 축제, 스포츠, 웰니스, 체험 여행 등 다양한 테마 상품을 공동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방향은 비엣트래블의 2027~2028년 한국 상품 개발 전략과도 부합하며, 문화·음식 체험, 현지 커뮤니티 교류 등 체험형 활동을 확대하고 쇼핑 일정 비중은 점차 줄여나가게 된다.

서울-강릉-양양-원주 노선을 비롯해 서핑, 해변 요가, 한류 문화, 유명 드라마 촬영지 체험 등 신상품과 조선, 김치, 한옥 등 테마별 여행 코스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해 베트남 관광객의 선택 폭을 넓힐 예정이다.

아울러 비엣트래블은 시장 조사와 상품 개발, 전국 유통망, 고객 네트워크 등 강점을 살려 KTO와 함께 한국 관광 상품 홍보, 시장 데이터 공유, 매출 확대, 단체 및 MICE 관광객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비엣트래블 호찌민 지사는 올해 서울-강릉-양양-원주 여행 상품으로 KTO의 코리안리(Korea Re) 부문 상을 수상하며, 체험형 상품 개발과 한국의 새로운 관광지 발굴에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은 현재 비엣트래블의 주요 아웃바운드 시장 중 하나로 4개 주요 노선과 약 2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품은 일반부터 고급까지 다양한 등급으로, 봄·여름·가을·겨울 계절별로 차별화된 테마를 제공한다.

2026년 비엣트래블은 약 2만1천명의 한국 방문객 유치와 3,700억 동(약 200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는 2025년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다. 또한 고품질 상품 개발에 지속 투자해 사업 효율성과 여행당 부가가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비엣트래블에 KTO와의 협력 확대는 단순히 한국 노선의 성장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 관광청과의 협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자원 연계, 시장 데이터 공유, 공동 상품 개발을 통해 베트남 관광객에게 더 다양한 고품질 선택지를 제공하고 양국 관광시장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쩐 도안 테 주이 비엣트래블 대표이사는 “오늘날 여행사의 경쟁력은 단순히 많은 투어 프로그램 보유가 아니라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있다”며 “KTO와의 협력 확대를 통해 한국의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신속히 파악하고 베트남 관광객의 다양해지는 수요에 맞는 깊이 있는 상품을 함께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서명일로부터 2년간 유효하며, 양측이 구체적인 상품 개발, 관광지 홍보, 마케팅, 시장 정보 공유 등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베트남과 한국 간 관광 협력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