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여행 수요, 국내 관광지 중심...해외지역 1위엔 방콕

동남아시아 전역의 관광객 흐름이 점차 동아시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반면, 베트남 관광 산업의 성장은 주로 국내 시장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국내 여행은 푸꾸옥, 꼰다오, 호이안, 다낭 등 해안 지역이 활성화시키고 있다.

다낭의 미케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 ANH DAO)
다낭의 미케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 (사진: ANH DAO)

베트남 여행객, 해변 및 섬 여행지 선호 지속

유명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Traveloka)가 분기별 여행 트렌드를 심층 분석한 ‘트래블로카 SEA 인덱스(Traveloka SEA Index)’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동남아시아 전역에서의 트래블로카 자체 검색, 조사,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트래블로카 SEA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에는 빠르게 성장하는 여행지, 새로운 여행 트렌드, 여행객 행동 변화 등 주목할 만한 시장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 보고서는 관광 상품 및 여행지 개발에 있어 기업과 관리 기관에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에 따르면 호찌민시, 하노이, 다낭이 플랫폼 내에서 여전히 가장 많이 예약된 세 도시로 꼽혔다. 특히 호찌민시는 국내 여행의 약 5분의 1이 이 도시에서 마무리될 정도로 국가의 도시 관광 허브 역할을 굳건히 유지했다. 하노이는 문화·역사적 강점과 다양한 서비스 덕분에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낭 역시 호텔 예약, 관광지 입장권, 가족 여행 등 여러 부문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썬월드 바나힐 입장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해 해안 도시 다낭의 체험 생태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동남아 지역의 다른 시장에서는 여행 수요가 동아시아로 이동하는 반면, 베트남의 관광 성장은 푸꾸옥, 꼰다오, 호이안, 다낭 등 해안 여행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후인 티 마이 티 트래블로카 베트남 지사장

예약량 기준 순위에는 호찌민시, 하노이, 다낭 등 익숙한 여행지가 포함됐지만 국내 예약 증가세를 보면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현재 국내 관광의 가장 큰 동력은 베트남의 섬과 해안 지역에서 나오고 있다.

트래블로카 SEA 인덱스의 수요 점수(전체 시장 대비 특정 여행지의 예약 성장률 측정)에 따르면, 푸꾸옥이 100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예약 건수도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이어 꼰다오(96점), 호이안(92점), 다낭(88점)이 뒤를 이었다.

후인 티 마이 티 트래블로카 베트남 지사장은 “동남아 지역의 다른 시장에서는 여행 수요가 동아시아로 이동하는 반면, 베트남의 관광 성장은 푸꾸옥, 꼰다오, 호이안, 다낭 등 해안 여행지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국내 여행 수요가 휴식과 문화 체험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해안 여행지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방콕, 베트남 여행객의 특별한 관심 받아

후인 티 마이 티 트래블로카 베트남 지사장에 따르면, 트래블로카 SEA 인덱스 보고서는 이번 분기에도 베트남 여행객들이 국내와 가까운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동시에 해외여행 수요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티 지사장은 “이번 분기 베트남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는 방콕이었으며, 방콕을 방문할 때 체류 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예약 전 검색을 통한 여행지 관심도를 측정하는 ‘다음 여행지 점수’에서도 트래블로카 SEA 인덱스는 이번 분기 베트남 여행객들 사이에서 방콕(태국)이 가장 많이 검색된 해외 여행지임을 보여줬다.

방콕에 대한 베트남 여행객 수요는 검색량이 전년 대비 무려 61% 증가하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 여행객들의 방콕 평균 체류 기간도 전년 동기 3.2박에서 3.6박으로 늘어났다.

싱가포르 역시 베트남 여행객들의 해외 예약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전 분기 대비 성장세가 더욱 강화됐다.

해외 시장 수요 점수 기준으로는 도쿄(일본)가 베트남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해외 여행지로,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이어 서울(대한민국)은 베트남 여행객 1인당 평균 지출이 일반 여행의 두 배를 넘었다. 한편,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베트남 여행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고 경제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했다.

전반적으로 트래블로카 SEA 인덱스 보고서는 이번 분기 베트남 여행객들의 뚜렷한 트렌드를 보여준다. 동남아 전역에서는 여행 수요가 동아시아로 이동하는 반면, 베트남 여행객들은 국내와 가까운 여행지를 예약하고 해안 여행지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전역 수백만 건의 검색 및 예약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트래블로카 SEA 인덱스 보고서는 여행객들에게 다음 여행지를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개요를 제공한다. 동시에 관광 업계 파트너들에게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광 시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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