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빈성 물들이는 사계절 꽃의 향연...관광객들 '밀물'

북부 닌빈성의 1년 내내 이어지는 꽃의 향연이 소중한 관광 자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무아 동굴 관광지의 응아 롱 산 기슭에 위치한 연못을 둘러보는 관광객들.
무아 동굴 관광지의 응아 롱 산 기슭에 위치한 연못을 둘러보는 관광객들.

닌빈성은 자연 경관을 바탕으로, 계절별로 피어나는 꽃의 아름다움을 점차적으로 활용하여 독특한 생태관광, 문화 및 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관광지의 매력을 다양화하고 녹색, 지속 가능한 관광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사계절 내내 피어나는 꽃

8월 말, 땀꼭-빅동 관광지의 응오동강에는 수만 송이의 수련이 한꺼번에 피어나면서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몰려든다. 유산 지역의 산과 강 사이로 이어진 경로 양쪽에는 분홍색과 보라색 꽃이 펼쳐져 낭만적인 자연 경관을 연출한다.

최근 몇 년간, 관광지 관리 측은 수련 시즌을 새로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경관의 연속성을 창출하고, 베트남 최대의 수련 정원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지 홍보팀의 응우옌 도 투이 즈엉에 따르면, 수련 상품 개발은 관광지의 이미지를 점진적으로 재구성하기 위한 포석이다. 땀꼭은 벼 수확철 외에도 연중 다양한 시기에 독특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광지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이 관광 상품을 홍보하고, 꽃 시즌과 연계된 활동, 이벤트, 축제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는 수련 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어 7월 초부터 첫 꽃이 피었으며,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닌빈의 사진작가 응우옌 민 득은 이 기간 동안 사진을 찍으러 오는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로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강 양쪽에 만개한 수련과 하이 동굴 너머 지역에 가장 밀집해 자라는 수련의 풍경에 대부분의 방문객이 깊은 인상을 받는다고 했다.

꽃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감상하려면 오전 6시에서 9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 시간대에 꽃이 가장 활짝 핀다.

닌빈의 다른 관광지들도 꽃 시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체적인 체험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무아 동굴 지역에서는 응오아 롱산 기슭에 위치한 약 7.2헥타르 규모의 연못이 매년 여름마다 방문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곳의 연꽃 시즌은 다른 지역과 달리 짧게 피는 것이 아니라 가을 끝까지 이어진다. 분홍색과 흰색 연꽃이 석회암 산의 푸른빛과 어우러져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연꽃 시즌 절정기에는 하루 1천500~2천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뚱남 생태관광지는 ‘사계절 꽃섬’에서 꽃 경관과 예술적 체험을 결합해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계절에 따라 바뀌는 약 30여 종의 꽃이 연중 끊임없이 새로움을 더하며, ‘자연의 노래’라는 상설 공연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진다.

다양한 꽃을 형상화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음악과 산 풍경 속에 어우러져 예술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공연을 선보인다.

하노이에서 온 방문객 응우옌 티 프엉은 뚱남을 여러 번 방문했지만, 매번 다른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이번에는 자연 경관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는 것 외에도 예술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있었다고 전했다.

연중 시기에 따라 닌빈은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3월에는 목면나무의 붉은 꽃, 여름에는 연꽃의 향기, 초가을에는 수련, 연말에는 흰 데이지, 국화, 억새 등이 피어난다. 이처럼 이어지는 자연의 색채가 닌빈 관광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 전략

꽃 시즌을 중심으로 한 관광 개발은 닌빈이 자연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각 꽃 시즌을 개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관광, 문화관광, 창의산업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전략 속에 포함시키고 있다.

각각의 꽃 개화 시즌은 자연의 변화를 알리는 동시에 관광 이벤트와 체험 공간을 창출한다. 이를 통해 옛 왕도 닌빈의 문화, 역사, 사람,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더 깊이 있는 관광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늦가을과 초겨울에는 억새가 다시 한 번 강가의 충적지, 석회암 산기슭, 짱안과 반롱 습지 등을 하얗게 뒤덮는다.

다른 꽃들보다 화려하진 않지만, 억새는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딘 보 린(Đinh Bộ Lĩnh) 영웅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화루에서 억새 깃발로 모의 전투를 벌였고, 훗날 베트남 최초의 황제가 됐다.

닌빈성 관광국 응우옌 까오 떤 부국장에 따르면, 꽃 축제 개최와 꽃 시즌을 활용한 관광 개발은 매력적이고 다양한 체험 관광 상품을 창출하고, 지역 경관과 문화의 가치를 높이는 한편, 지역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국은 기업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닌빈만의 독특한 꽃 시즌을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강한 매력을 지닌 주요 생태·문화 관광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꽃 시즌을 기반으로 한 상품은 자연 자원과 문화, 예술, 음식, 지역사회 체험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방문객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지역 주민에게 지속 가능한 생계를 제공한다.

닌빈은 문화와 자연 유산의 탁월한 가치를 기반으로 한 관광 개발을 목표로, 문화를 내재적 강점으로, 창의성을 동력으로 삼고, 녹색 및 디지털 전환과 긴밀히 연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 산업을 핵심 경제 부문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려 한다.

2026년 1~8월 닌빈성은 전년 동기 24% 증가한 1천97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면서 연간 목표에 근접했다. 이 중 220만 명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총 관광 수입은 약 20조6천억동(7억8천900만 달러)으로 21.8% 증가했다.

이들 수치는 닌빈이 관광 상품을 다양화하고 자연 및 문화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에 따라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꽃 시즌은 닌빈의 이미지를 알리는 ‘홍보대사’로 자리매김하며, 연중 내내 정체성이 뚜렷하고 매력적인 녹색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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