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 달 동안 전국의 바이오 연료(에탄올 혼합 휘발유, E5 및 E10) 소비량이 10억 리터를 넘어섰다. 이 중 E10 휘발유가 전체 소비량의 약 95%를 차지했고 E5 휘발유는 약 5%를 차지했다.
뛰어난 우위 보인 E10 휘발유
현재 전국 1만 7,000여 개의 주유소가 모두 바이오 연료 판매로 전환을 완료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26개 주요 업체가 E10 휘발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 중 11개 업체는 E5 휘발유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6월 한 달간 바이오 연료 총 소비량은 약 10억 리터로, 이는 과거 일반 휘발유 소비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대기질도 뚜렷한 개선이 확인됐다.
농업환경부 환경국의 관측 자료에 따르면, 6월 말과 5월 말의 대기질을 비교했을 때 하노이의 미세먼지 지수가 크게 감소했다. PM2.5는 31.0%, PM10은 29.6% 줄었다. 호찌민시에서도 이 같은 감소 추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오염 가스도 크게 줄었다. 구체적으로 NO2, CO, NOx는 각각 68.6%, 65.2%, 57.6% 감소했고, SO2는 38.5%, 오존(O3)은 14.4% 줄었다. 미세먼지 PM2.5와 PM10도 각각 15.7%, 14.3% 감소했다.
팜 흐우 뚜옌 하노이공과대학교 동력자율주행연구센터 소장이자 부교수는 전국적으로 E10 휘발유를 사용한 결과 여러 장점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E10 휘발유는 기존 일반 휘발유와 동등한 주행 성능을 제공하며, 차량의 기본적인 성능을 완전히 유지한다. E10의 가장 큰 강점은 약 3.4%의 산소 함량을 포함하고 있어 엔진 내 연소 과정이 더욱 완전하고 효율적이며 청정하게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탄화수소(HC) 및 일산화탄소(CO) 배출량이 크게 줄어든다. 이러한 효과는 실제 관측 결과로도 입증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E10 휘발유가 농업 국가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특히 카사바 농가에 실질적인 경제적 해법을 제공한다고 평가한다.
장기적 비전도 '쾌청'
당 떳 타인 상공부 산하 혁신·녹색전환·산업진흥국 박사는 E10 전환과 관련해 “단순히 새로운 연료를 시장에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베트남은 카사바와 당밀 등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브라질 등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농림 부산물(볏짚, 사탕수수 찌꺼기, 옥수수 속대)로부터 차세대 에탄올 생산 기술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안보와 식량 안보 문제를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생태계가 원활히 작동하려면 혼합·배합·유통 시스템도 함께 완비돼야 한다. 바이오 연료의 품질 관리 역시 현행 기술 기준에 맞춰 강화돼야 하며, 연료 품질과 엔진 호환성에 대한 과학적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현재 국내 에탄올 공장 3곳이 시장 수요의 약 20%를 충족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2~3개 공장이 추가로 가동되면 30~3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부 티엔 흐엉 베트남 바이오연료협회 사무국장은 “100% 자급은 필수가 아니며 적정 수준의 수입은 공급 다변화와 전략적 파트너와의 무역 균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바이오 연료 로드맵은 E10 휘발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쩐 하이 닌 빈손 정유·석유화학 주식회사(BSR) 혁신센터 소장은 “정유공장의 기술 전환은 장기적 투자 과정”이라며, E10 공급과 더불어 지속가능 항공연료, 디젤 엔진용 바이오 연료 등 차세대 재생 연료 연구·개발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